티몬이 역시즌 상품인 겨울 의류 매출추이를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 평균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진 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겨울 패딩과 코트 등 역시즌 의류의 매출은 220%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여름이 시작된 지난 7월1일부터 최근(22일)까지의 역시즌 의류 매출이 42%임을 감안했을 때 5배가 넘는 판매가 이뤄진 것이다.
티몬은 이 같은 매출 신장에 대해 극단적인 날씨 변화에 대한 포비아(공포)가 강화된 데다가, 폭염 중에는 크게 구매를 고려하지 않던 겨울의류였지만, 며칠간 다소 날씨가 선선해지자 빠른 겨울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겨울의류의 경우 여름의류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경우가 많아 비수기인 여름철에 구매하면 반값 이하에 구매할 수 있어 경제적인 부분도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폭염에 시달렸던 지난 2017년 여름 이후 찾아온 겨울은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8도까지 내려가며 55년만의 기록적인 추위가 찾아왔다. 이후 돌아온 2018년 여름은 111년만의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며 에어컨 대란을 낳았다. 소비자들이 이상기온 현상을 반복해서 경험했기 때문에 폭염이 주춤하자마자 겨울을 대비하는 경향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역시즌 상품을 찾는 데는 가격적인 이유도 크다.
한편, 해당 기간 역시즌 의류 가운데 여성의류가 31%의 매출비중으로 가장 높았으며, 유아동의류가 21%로 뒤를 이었다. 이후 남성의류 14%, 니트 등 캐주얼의류 11%, 아웃도어 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신장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유아동의류(1040%)였다. 남성의류도 521%올랐고, 여성의류도 474%의 신장률을 보였다.
강봉진 티몬 패션본부장은 "역시즌 의류의 경우 매년 꾸준히 판매되고 있지만, 최근 1주일의 매출 신장률은 이례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적인 부분과 함께 폭염이 다소 주춤해지며 이상 기온에 미리 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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