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훈련 여건에 선수들은 괴롭다.
하루 이틀 된 문제는 아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시작부터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개막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으며, 선수들은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훈련하지 못했다. 축구 대표팀도 예외는 아니다. 반둥에서 조별리그를 치른 김학범호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훈련을 해왔다. 대회 전부터 걱정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김학범 감독은 "모든 팀이 똑같다.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똑같이 열악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른다. 그 안에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이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을 떠나 기본적인 환경이 너무 좋지 않다. 반둥에서부터 그랬다. 훈련 장소 중 하나였던 반둥공대 운동장은 축구장이라고 하기에 부끄러울 정도였다. 잔디가 제 멋대로 자라서 공을 차기 쉽지 않았다. 아무리 23세 이하 대표팀이라지만, 한 국가를 대표해 국제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다. 기본적인 환경을 갖춰주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이 곳에선 정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표팀이 16강 경기가 열리는 브카시로 넘어온 뒤에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더 열악하다. 대표팀은 23일 이란과의 중요한 16강전을 앞두고, 22일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당초 배정된 훈련장은 마카사르에 위치한 수타소마 운동장으로, 대표팀 숙소에서 1시간 30분 가량 이동해야 하는 곳이었다. 대표팀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다른 구장 섭외를 요청했다. 그렇게 새로 잡은 훈련장이 브카시 치카랑에 위치한 SPH 호주 국제학교 내 운동장. 두 눈을 의심케 하는 환경이었다. 앞서 방글라데시 선수들이 훈련 중이었다. 동네 작은 운동장 수준의 시설. 잔디가 들쭉날쭉해 공은 불규칙 바운드로 튀었다.
선수들 사이에서 "정말 여기가 맞냐"는 얘기도 나왔다. 훈련장을 찾은 교민들은 "이 곳이 많이 열악하다"고 입을 모았다. 운동장은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곳이었다. 관중석이 갖춰진 스타디움 안에서의 훈련과는 사뭇 달랐다. 통제가 어려웠고,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훈련 초반 15분 공개'는 사실상 의미가 없었다. 교민들의 응원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선수들은 약 1시간 가량 16강을 앞둔 최종 훈련을 마쳤다.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국가들만 참가하지만, 4년마다 열리는 제법 큰 규모의 국제 대회다. 물론 인도네시아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왔다. 그러나 우려대로 대회 시작과 함께 많은 문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단순히 선수들의 '경기력'이 문제가 아니다.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건 그렇다 치자. 다만 국제대회라면 그에 걸맞은 '품격'을 갖춰야 한다. 갖춰진 환경에서 '최상'을 끄집어내도 모자랄 판에, '최악'의 컨디션만 유지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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