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의 압박감이 정말 크죠. 하지만 박병호가 평소처럼만 하면 됩니다."
위기 때마다 한방을 날려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인 이승엽 KBO 홍보대사만이 해줄 수 있는 충고였다. 압박감과 부담감을 수없이 짊어지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영원한 대표팀 4번 타자'로 국민들을 감동시켰던 이승엽이 자신의 짐을 이어받은 야구대표팀 박병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승엽은 2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라와만군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대표팀의 첫 공식 훈련장에 방문해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 및 선수들과 조우했다. 선 감독과 환담을 나누며 힘을 실어 준 이승엽은 이어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약체가 나왔다고해서) 아시안게임을 쉽게 보면 안 된다. 야구는 10등이 1등을 이길 수도 있다. 우리 대표팀이 자만하면 안 된다. 어차피 상대팀이나 우리나 서로를 잘 모르기 때문에 변수가 나올 수 있다"며 강력한 정신 무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승엽은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또한 상대의 영상을 보며 타자들은 타이밍을 잘 체크해야 한다. (영상을)안 보고 경기에 임하면 당황할 수 있다. 이미지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대표팀 타선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공격의 첫 머리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다. 이승엽은 "첫 경기가 무조건 중요하다. 게다가 타격은 전염성이 있어서 1~3번 타선이 잘 해주면 뒤에서도 쉽게 갈 수 있다. 반대로 1~3번이 막히면 타선 전체가 침체될 수 있다. 그래서 1~3번이 (타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승엽은 자신의 뒤를 이어 야구대표팀 4번 타자의 막중한 임무를 맡은 박병호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나도 못했는데 무슨 조언을 할까(웃음)"라며 말문을 연 뒤 "4번 타자는 압박감이 분명이 있다. 나 역시 안 풀릴 때는 '아, 이러다 집에 못 가겠구나'라는 생각도 하면서 나 스스로를 힘들게 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밝혔다. 이어 "그러나 (국제대회에서) 개인 기록은 의미가 없다.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가면 된다"고 했다. 4번 타자는 에버리지가 중요하지 않다. 이승엽이 그랬던 것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만 해주면 임무 완수다.
그런 면에서 이승엽은 박병호가 부담감을 이겨내길 기대하고 있다. "설령 4번이 못하더라도 다른 쪽에서 터져 이길 수도 있다. 박병호가 치고 못 치고가 중요한 건 아니다. 상대에게 압박을 주면 다른 쪽에서 터질 수도 있다. 박병호가 지금까지 해 오던 대로 하면 된다"며 후배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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