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 백승호(21·지로나)가 역대 다섯 번째 코리안 프리메라리거로 탄생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백승호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전 명단에 포함됐다. 지로나는 25일(한국시각) 구단 트위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전(27일)에 출전할 18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여기에 백승호가 포함됐다.
지난 시즌 지로나 B팀(2군)인 페렐레다에서 뛰었던 백승호는 계약서대로 올 시즌 1군 멤버로 합류했다. 그는 부상 재활을 마치고 경기감각까지 끌어올린 뒤 공식적으로 첫 경기에 투입될 준비를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전에 출전 기회를 받을 경우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이호진(라싱 산탄데르)-박주영(셀타 비고)-김영규(알메리아)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1군 데뷔전은 이미 치렀다. 2군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지로나 1군과 몽펠리에(프랑스)와의 연습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12분을 뛰었다.
백승호는 부상에서 회복된 지 꽤 됐다. 지난 6월 초 인도네시아 현지 적응훈련을 위해 김학범호 2차 훈련에 소집됐던 백승호는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을 다쳤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백승호는 조기 귀국해 일산 백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뒤 4주 진단을 받았다.
이후 국내에서 2주간 부상치료와 재활훈련을 한 백승호는 지난달 6일 지로나FC 1군 프리시즌 합류를 위해 스페인으로 떠났다. 그리고 백승호는 지난 9일 구단 자체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 다시 4주 진단이 내려졌다. 구단에선 재발을 우려해 백승호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 백승호도 조급해하지 않고 재활에 몰두했다. 이번 달 초부터는 볼 훈련에도 참가했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백승호는 상황에 따라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상 수비적인 전술을 펼 가능성이 높은 지로나에서 백승호는 볼 점유와 날카로운 킬패스로 역습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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