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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드라마, 1인 다역. 결코 신선하지 않다. 하지만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익숙할 것'이라는 우려 대신 '흥미롭다'는 호평을 모았다.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극화한 스토리는 탄탄하고 쫄깃했으며, 캐릭터도 입체적이었다. 여기에 '정의'라는 깊은 메시지까지 담아낼 줄 아는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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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시윤은 '친애하는 판사님께' 속 1인 2역에 대해 "도전과도 같다"며 남다른 각오와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쯤에서 윤시윤이 어떻게 두 인물을 다르게 표현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자. 알고 보면 본격적인 형제 대결을 예고한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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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호는 양아치다. 그러나 인간적이다. 한강호의 이런 면모는 거짓이지만 판사 행세를 하며 더 부각된다. 때로는 통쾌한 사이다판결도 내리는 한강호. 부족하지마 '정의'의 의미를 알아가는 모습도, 자기 잘못을 처절하게 깨닫고 고개 숙이며 눈물 흘리는 모습도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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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판사 한수호, 그의 비밀을 궁금하게 하다
감정 따위 없어 보였던 한수호의 비밀이 밝혀질수록 시청자는 그가 왜 그런 비밀을 품게 됐는지, 그가 어떤 짐을 견뎌냈는지 궁금하다. 윤시윤은 한수호를 차갑고 냉철한 느낌으로 그린다. 이어 스토리에 맞춰 조금씩 감정선을 키워나간다. 많은 시청자가 한수호에도 몰입할 수 있는 이유다.
앞선 17~18회 엔딩에서 한강호와 한수호가 각자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경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통해 두 형제의 본격적인 대결을 기대하게 했다. 지금까지 쭉 드라마를 따라오며 윤시윤의 1인2역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스토리만큼이나 윤시윤이 그려낼 두 형제의 모습이 기대되고 궁금해진다. 그렇기에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다음 이야기가 애타게 기다려진다.
사진제공=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