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으로 뛰어가야 할 것 같다."
포수는 '그라운드의 사령관'으로도 불릴 만큼 매우 중요한 포지션이다. 수비의 중심이자 투수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경기 내용을 사실상 이끌어간다고 볼 수 있다. 이 역할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에서는 양의지(31·두산 베어스)가 이 역할을 맡는다.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된 2명의 포수 중에서 주전 역할은 양의지의 몫이다. 한방 능력이 뛰어난 이재원(SK)은 백업으로 대기하다가 대타 등으로 나오거나 인도네시아 혹은 홍콩과 같은 약체 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런 양의지가 또 하나의 '추가 미션'을 부여받았다. 바로 폭투나 포일로 타구가 뒤로 빠졌을 때 더욱 집중해 뛰어달라는 코치진의 부탁이다. 이는 한국이 경기를 치르는 자카르타 GBK 야구장의 구조적 특성 때문이었다.
양의지는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구장에서 치른 대표팀 두 번째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이런 코치진의 부탁을 소개했다. 그는 "파울 존이 꽤 넓어서 만약 공이 뒤로 빠질 경우 '전력을 다해 뛰어가 (상황에) 임해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배터리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진갑용 코치가 이런 세밀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GBK 야구장의 홈플레이트 뒤쪽이 상당히 넓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부산 사직구장이나 대전 한화이글스파크,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의 형태를 생각하면 될 듯 하다. 뿐만 아니라 1, 3루 바깥쪽 파울 지역도 꽤 넓게 펼쳐져 있다.
홈플레이트 뒤쪽 공간이 넓으면 수비 입장에서는 득과 실이 공존하게 된다. 타자가 친 파울성 타구가 관중석으로 들어가기 전에 수비, 특히 포수에게 잡힐 확률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수비 이닝 팀과 투수 쪽으로는 유리하다. 반대로 만약 폭투나 패스트볼이 나온다면 누상의 주자가 상대적으로 쉽게 진루할 수 있다. 만약 주자가 3루에 있다면 그대로 득점까지 만들어낼 확률이 크다.
결국 이런 디테일한 부분을 파악한 진 코치가 양의지에게 "만약에 공이 뒤로 빠진다면 전력으로 뛰어야 한다"는 특별 지시사항을 전달했던 것. 기본적으로 양의지가 정확한 포구나 기민한 블로킹으로 공을 막아내면 될 일이지만, 야구에서는 항상 돌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세밀하게 여러 상황을 감안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양의지 역시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굳이 진 코치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이런 부분에 대해 준비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 어쨌든 그런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사람이 양의지고, 특별히 이를 대비하고 있다면 한국 야구대표팀이 허무하게 폭투나 포일 등으로 손해를 보는 일은 없을 듯 하다. 양의지는 그렇게 허무하게 실점을 허용할 정도로 물렁한 포수가 아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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