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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대표팀은 장윤호를 전진으로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중원을 지배했다. 상대의 빌드업을 지속적으로 방해하며 미드필드 지역으로의 패스 투입을 제한했다. 빼앗아낸 뒤에는 상대 어태킹써드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공격했다. 위협적인 공격에, 우즈베키스탄의 전진을 잘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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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형 미드필더 두 명이 동시에 전진한 것도 문제였다. 동선이 겹치면서 밸런스를 잃었다. 무엇보다 압박에 실패하여, 수비로 전환될 때의 위험을 대비하지 못했다. 이후 수비라인과 중원의 공간은 순간적으로 넓어졌고 상대는 그 공간을 간결하고 빠른 패스를 통해 공략했다. 자연스레 대표팀의 수비라인은 더욱 내려섰는데, 미드필더들의 수비전환이 늦어지면서 그 공간을 커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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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문제는 측면으로도 이어졌다. 우즈베키스탄은 주로 측면에서 크로스 공격을 많이 시도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좀처럼 크로스를 차단하지 못했다. 상대는 양쪽 윙어들을 측면으로 넓게 포지셔닝 시키며 대표팀의 측면 수비수를 끌어냈다. 이후 2선 미드필더들이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 사이로 침투하며 패스를 받았다. 이때 1차적인 문제는, 미드필더가 그 공간으로 돌아 들어가는 선수를 계속해서 놓쳤다는 점이다. 측면 수비수가 압박을 나간 상황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는 그 공간을 커버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커버가 잘 되지 않아, 측면 수비수들에게 수비부담이 가중됐다. 여기에 윙어들의 더블압박도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상대는 측면에서 쉽게 크로스를 성공시켰다.크로스 이후 대처도 아쉬웠다. 첫 번째 실점장면에서 대표팀의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김진야에 맞고 이승모에게 흘렀다. 이때 이승모는 빠르게 클리어링을 했어야 했지만 볼을 바운드 시키면서 타이밍을 잃었다. 이후 몸싸움에서도 밀리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두 번째 실점장면도 역시 크로스 상황이었다. 상대는 반대 측면으로 돌아들어가는 선수를 향한 크로스를 자주 시도했다. 따라서 크로스가 올라오는 측면뿐 아니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전체적인 대비가 필요했다. 특히 뒤로 돌아들어가는 선수를 견제하며 수비형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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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수는 한다. 경기를 치르다 보면, 반드시 위기도 존재한다. 하지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물론 지난 경기들에서 드러났던 공격 조직의 문제는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건 고무적이다. 공격수는 고립되지 않았고 조직적인 움직임을 통해 득점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황의조라는 걸출한 공격수도 꽃피웠다. 하지만 중원의 문제는 여전히 남았다. 안정감이 떨어지면서 잦은 실수로 이어졌다. 토너먼트에서의 실수는 탈락으로 이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은, 중원을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반드시 고민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