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는 이번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물론 나쁜 성적은 아니다. 여기에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까지 더하면 무려 12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 나선 14개 중 12개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 '출전=메달'이라고 봐도 무방한 성적이다.
하지만 한국 태권도는 활짝 웃지 못했다. 당초 예상 성적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태권도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9개에서 최대 11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했다.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6개를 훨씬 상회하는 목표였다. 자신이 있었다. 일단 품새가 새롭게 정식종목이 됐다. 품새에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었다. 내심 전종목 싹쓸이까지 기대했다. 4년 전 12체급에서 10체급으로 줄어든 겨루기에서도 6~7개의 금메달을 예상했다. 남자부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여자부가 조금만 도와주면 충분히 가능해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다른 그림이 나왔다. 먼저 시작한 품새에서 2개의 금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개인, 단체에서만 금메달을 땄다. 겨루기에서는 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물론 고른 성적이라는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만하지만, 기대했던 금빛 발차기는 단 세차례 뿐이었다. 확실한 금메달이라고 했던 여자 -49㎏급의 강보라마저 조기 탈락한 것이 아쉬웠다.
태권도는 점점 평준화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부에서는 이란이 한국과 같은 2개의 금메달을 챙겼고, 여자부는 아예 중국, 태국, 대만, 요르단 등이 하나씩을 나눠 가졌다. 태권도가 메달 유망 종목으로 떠오르며, 각국의 투자도 늘고 있다. 태국은 태권도 발전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 예전처럼 안일한 태도로는 더이상 금메달을 따기 힘들다.
답은 경험이다. 한국선수들의 기량은 역시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기량과 경험은 다르다. 분석해보면 결국 경험이 있는 선수들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68㎏급의 '태권 아이돌' 이대훈은 한국 태권도 사상 첫 아시안게임 3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이대훈과 함께 남자 태권도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58㎏급의 김태훈, 여자 +67㎏급의 이다빈이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강보라를 비롯해 남자 -80㎏급의 이화준, 남자 +80㎏급의 이승환 등 김종기 총감독에 의해 금메달 후보로 불렸던 선수들은 모두 아쉽게 금사냥에 실패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화준은 첫 국제대회였고, 강보라 이승환 등도 경험이 많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도 마지막 순간, 방심으로 무너지는 등 경험부족을 노출했다. 경기 운영이 아쉬웠다.
최근 태권도는 인기에 비례하듯 대회수가 늘어났다. 타국의 정상급 선수들은 매년 많은 국제경기를 치른다. 반면 한국은 선수층이 워낙 두터워, 대회별로 다른 선수들이 나올 정도다. 본 실력과 별개로, 큰 경기 경험은 돈주고 살 수 없다. 결정적 순간, 금과 은을 가르는 한 끗이 경험이다. 큰 대회 경험은 많을수록 좋다. 한국 태권도가 고민할 부분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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