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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영은 늘 손가락에 끼고 있던 소중한 반지가 어느 순간 없어졌음에도 미처 몰랐던 제 자신을 자책했다. 하지만 '일부러 잊은 게 아니라 잊혀져가는 것, 구대영씨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선우선(안우연 분)의 조언이 계기가 돼 많은 고민 끝에 그는 '결국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갈 수 없을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뺀 반지를 잠시 서랍 속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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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커플' 구대영-이지우, 십여 년 만의 재회 후 상처 치유한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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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지우를 다시 만나면서 마음속 깊은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나갔고 그녀는 대영 덕분에 어머니의 치매로 인한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동생과 오랜 갈등을 좁히며 활기를 되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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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봄에 이어 찾아온 '여름'의 특색에 맞게 계절을 대표하는 갖가지 음식과 먹방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구대영의 갑갑한 심정을 단번에 풀어준 평양냉면, 떨어진 자신감을 충전시킨 전복 코스 요리, 새로운 일에 도전 정신을 비유한 초계탕까지, 각종 보양 요리 열전이 2018년 현재 심신이 지쳐 있는 대영과 지우는 물론 보는 이들에게도 힐링 에너지를 채워줬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호흡에 재미UP
식샤님 구대영 역의 윤두준과 먹카리스마 이지우 역의 백진희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십여 년의 간극을 조화롭게 맞춰나갔다. 이주우와 안우연은 극 중 정반대 성향의 캐릭터로 만나 서로 선을 지키고 넘으며 발전해가는 짜릿한 재미를 보여줬다. 단순 무식 단무지 3인방으로 불린 김동영, 병헌, 서벽준은 각각 공대생 윤두준의 같은 과 친구인 배병삼, 김진석, 이성주 역으로 분해 청춘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처럼 배우들은 각자 뚜렷한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서로 간의 좋은 호흡으로 극을 이끌었다.
이처럼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어제(28일) 종영하며 올여름을 맛깔스러운 이야기로 가득 채웠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