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과 정재원에게 길이 열릴까.
심수창과 정재원이 한화 이글스에서 나오면서 그의 선수 생명 연장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화가 29일 둘에 대해 KBO에 웨이버 공시요청을 해 둘을 원하는 팀이 데려갈 수 있게 됐다.
둘다 많은 나이가 부담이지만 불펜이 필요한 팀에서 눈독을 들일만하다.
심수창은 1981년생이다. KIA의 이범호 김주찬 등과 동기. 하지만 아직 불펜투수로는 쓸만하다는 평가다.
올시즌 1군에서는 개막 초반에만 있었다.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 3경기에 등판했지만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갔고 이후 1군에 등록된 적이 없다.
퓨처스리그에서의 성적은 좋다. 31경기에 등판해 1승2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순위싸움을 하고 있고, 불펜이 약한 팀에선 영입을 생각해볼 수 있는 카드다.
심수창의 올시즌 연봉은 2억원. 남은 3개월 정도면 6000만원 정도만 투자를 하면 불펜 투수를 얻을 수 있다. 혹시 영입해서 실패를 하더라도 당장 투수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5강을 노리는 팀이라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데리고 올 수 있다.
정재원도 올시즌엔 1군에서 거의 볼 수 없었다. 지난 9일 넥센과의 경기에 딱 한차례 등판해 2이닝 동안 6안타 5실점하고 내려간 것이 전부.
퓨처스리그에선 19경기에 등판해 80⅔이닝을 던져 4승4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최근 KBO리그 팀들의 기조가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이지만 당장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가롭게 선수를 키우겠다고 검증된 선수를 쓰지 않을 이유는 없다.
올시즌도 타고투저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특히 폭염을 지나면서 불펜진에 선수가 부족한 팀들이 많다.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보름 이상 휴식기를 가져 불펜진에 힘이 생겼다고 해도 선수가 많을 수록 좋기에 달려들 가치는 있어보인다.
심수창과 정재원이 새 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아니면 이대로 끝일까.
웨이버 공시된 선수는 일주일간 타구단의 지명을 받게되면 이적할 수 있다. 만약 2팀 이상이 지명을 하게 되면 지난해 순위가 낮은 팀이 영입하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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