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지난 26일(일) 펼쳐진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제9경주, 1200m, 국OPEN, 2세)'에서 '발뢰자(2세, 수, 한국, 레이팅30)'가 우승했다. 데뷔전이었지만 안정적인 추입으로 결승선 직전에서 역전승을 이뤄냈다. 경주기록은 1분 15초 7.
이번 경주는 브리즈업 경매마들의 대결이었다. 브리즈업 경매마는 보통 마체만 선보이는 다른 경매와는 달리 경매 시행 전 200m 질주하는 모습까지 평가받는다. '문화일보배', '과천시장배' 등 9월 말부터 시작되는 2세마 대상경주들을 앞두고 기대주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가장 많은 인기를 끈 경주마는 '교룡운우(2세, 수, 한국)'였다. 출전마 중 최고 경매가 8800만원을 기록했고, 500kg가 넘는 당당한 체구 때문이었다. '교룡운우'는 경주 출발부터 4코너까지 1위를 유지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4코너에 접어들자 하위권 그룹에 있던 '발뢰자'가 선두권으로 뛰쳐나왔다. '발뢰자'는 결승선 앞 직선주로에서 '교룡운우'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며 1과 1/4마신차(1마신=약 2.4m)로 승리했다. '교룡운우'는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발뢰자'와 호흡을 맞춘 유승완 기수는 "이번 경주 인기마는 아니었지만 훈련할 때 공을 들였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많이 했다. 데뷔전이었는데 앞으로 가능성이 충분한 것 같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 후 시행된 시상식에는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마본부장,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권광세 협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해 유승완 기수와 최영주 조교사에게 우승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종국 경마본부장은 "'브리즈업 경매'는 경매 전 말의 주행능력을 시연함으로써 실력 있는 말들이 경마에 도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국 경마의 발전을 위해 '브리즈업 경매마'의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는 약 3만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39억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20.3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7.7배, 42.3배를 기록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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