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안치홍이 복귀 하자마자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IA는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0대5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KIA는 1-3으로 뒤지던 8회초 무려 9점을 내는 타선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 중심에 안치홍이 있었다.
이날 안치홍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던 그는 3일 오전 귀국했기 때문에 아직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다. 휴식 차원에서 선발 제외됐던 안치홍은 KIA가 2-3으로 따라붙은 8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섰다.
두산 마무리 함덕주를 상대한 안치홍은 1B에서 2구째를 타격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3-3 동점을 만든 한 방이다. 안치홍의 적시타 이후 꽁꽁 묶여있던 KIA 타선이 마법같이 풀리면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안치홍은 "(8회에) 1사 2,3루가 됐으면 부담이 더 했을텐데, 중요한 상황이어서 집중만 하려고 했다. 이전까지는 후반에 대타로 나가서 좋은 결과가 없었는데 오늘 적극적으로 쳤고, 상대 투수의 실투가 들어오면서 좋은 타구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동점타 상황을 돌아봤다.
"오늘 아시안게임 다녀온 다른 선수들은 선발 출전을 많이 했던데 나도 선발로 나가고 싶었지만 감독님의 배려로 후반에 나갈 수 있었다"는 안치홍은 "팀이 현재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많은 경기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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