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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SF 영화 '물괴'(허종호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호기심 많고 겁 없는 윤겸(김명민)의 딸 명을 연기한 혜리. 그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물괴'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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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물괴'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연기력을 입증한 혜리의 데뷔 이래 첫 스크린 도전작이자 사극 도전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첫 영화, 첫 사극, 첫 액션이었음에도 특유의 근성과 집념, 노력으로 윤겸의 딸 명을 완벽히 소화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실제하지 않는 물괴를 상상만으로 연기해야 했던 혜리는 어려운 연기임에도 자연스러운 리액션과 감정선을 펼쳐 '물괴'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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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괴' 촬영 당시 겪은 고충에 대해서는 "촬영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역시 사극 말투였다. 아무래도 김명민 선배는 사극에 많이 참여해서 그런지 다르더라. 영화 리딩할 때 정말 많이 배웠다. 나는 특히 사극 말투를 쓰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정통 사극 말투가 아니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연습했다. 좀 더 편한 것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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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망가짐도 불사한 변신에 대해 "내가 생각했을 때는 예뻐도 되는 자리가 있고 예쁘면 안 되는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물괴'는 후자쪽이었다. 개인적으로 어제(3일) 영화를 보면서 '생각보다 예쁘게, 잘 나왔다'면서 봤는데 다들 비주얼을 신경 안 썼다고 보신 것 같아 충격받았다"고 웃었다. 혜리는 "'물괴' 촬영 때는 화장을 거의 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괜찮게 보여서 더해야 했나 싶었다. 딱 봐도 명은 산속에 사는데 잘 씻지도 못할 것 같고 깨끗하게 있는게 이상할 것 같았다. 비주얼을 포기한 것은 개인적으로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혜리는 "나는 대중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대중의 반응에 큰 영향을 받는 사람이다. 그래서 실제로 나는 대중이 아니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하고 스스로 잘했다고 여겨도 대중이 아니라고 여기면 아닌 것이고 또 내가 부족한 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대중이 잘했다고 하면 그건 잘한거다. 댓글 반응을 보면서 많이 상처받기도 하지만 잘못된 점을 인정하기도 한다. 앞으로 잘 헤쳐가려고 한다. 대중의 잣대가 간혹 가혹하기도 하지만 감사하게도 대중에게 사랑도 많이 받는 복받은 사람이다. 가혹함의 댓가만큼 사랑 받는 크기도 큰 것 같다. 물론 이런 나도 가끔 억울했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의 등장으로 위태로워진 조선과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김명민, 김인권, 혜리(걸스데이), 박성웅, 박희순, 이경영, 최우식 등이 가세했고 '성난 변호사' '카운트다운'의 허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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