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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 구단주의 웃음소리가 쩌렁하게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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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마니아가 답했다, "왜 축구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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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구단주가 됐어요. 과거를 돌아보니 당시에 하고 싶은 일이 많았는데,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야 할 일을 반듯하게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죠. 그래서 경기도 더 열심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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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구단주의 답은 세 가지였다.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 중 최고는 축구라고 생각해요. 우리팀이 K리그는 물론이고 아시아 무대에서도 잘 나간다면, 도시도 그만큼 유명해지는 것이잖아요. 안양의 명성을 알려보자는 의미가 있었어요. 두 번째는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위해서도 축구가 필요하다고 봤어요. 축구장에서 응원하며 그야말로 '함께' 즐길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축구 경기가 열리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 그리고 구단의 정치적 독립이다. 특히 정치적 독립은 구단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일이다. 안양은 유독 외풍에 시달렸다. 지난 6월 치러진 지자체장 선거 뒤 '이번에도 감독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돌았을 정도다.
"축구단이 그동안 정치적으로 휘둘렸어요. 관계자가 비정상적 방법으로 선임됐죠.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또 바뀌나'하고 생각했을 수 있어요. 축구단은 정치적으로 문제에 접근해선 안 돼요. 이해관계를 따지다보면 다 망가지거든요. 구단주가 해야 할 일은 딱 두 가지, 지원과 관심입니다. 구단을 대표하는 것은 단장과 대표이사에요. 감독은 모든 권한을 갖고 선수단을 이끌고, 그 결과로 책임을 지면 됩니다. 우리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2018년은 100년 구단의 기초를 쌓는 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자체도 어렵다. 사실 시민구단에 '투자'는 매우 예민한 단어다.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더 좋은 성적이 날 거예요. 다만, 예산을 제 마음대로 올리거나 지정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가용할 수 있는 지원은 최대한 하겠습니다."
최 구단주는 인터뷰 내내 "구단주의 관심이 정말 중요하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축구단 안에서 본 시간, 밖에서 본 시간이 있어요. 축구는 공 하나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스포츠인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 구단주에게 주어진 4년, 안양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시민구단주 공통질문 일문일답]
-시민구단의 존재 이유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축구단은 안양의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 장년과 노년층에게는 건전한 여가 문화를 제공한다. 시민들에게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보여줌으로써 삶의 에너지를 제공하기도 하고, 지역 경제 선순환에 기여해야 한다. 안양 시민들이 구단의 주인으로서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축구를 통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해 내는 구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K리그 시민구단에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시민구단만이 누릴 수 있는 기회와 가치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용할 필요가 있다. 지역민과 늘 소통하고 호흡하는 밀착형 홍보와 마케팅 등을 통해 안양 시민들이 '우리팀의 선수들이 정말 가까이에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 또한 안양 인근의 군포시, 과천시, 의왕시와의 협업도 필요하다.
-안양 구단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예산 규모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자금 조달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은?
재원 마련은 시급한 문제다. 시설 확충과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K리그1에서도 오랫동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면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구단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 발굴 등 다각도로 연구할 계획이다. 동시에 투명한 경영을 위해 관리와 감사 역시 강화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구단은 정치외풍에 시달려왔는데, 이 때문에 장기적 관점의 일관된 플랜이 불가능했습니다. 과연 정치와 분리된 축구단의 시스템 구축은 가능한 걸까요. 가능하다면 어떻게 만드시겠습니까?
창단 6년 차다. 2018년은 100년 구단의 기초를 쌓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이 때 정치색이 들어간다거나 안양시가 필요 이상으로 개입하면 기초가 흔들릴 것이다. 안양시는 구단이 시행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과 깨끗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한 감사 역할에만 집중할 것이다. 구단의 독립적 운영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
-시민구단 경영을 공채를 통해 선발한 전문경영인에게 맡길 의향은?
축구단의 임원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전문경영인제 도입에 대해서는 시민여론 등 각계의 의견을 들어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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