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 타선이 해결을 못해주니 결국 고개를 숙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만나 상승세가 꺾였다. 삼성은 6~7일 대구 홈에서 열린 두산과의 2연전을 모두 내줬다. 최근 2연패다.
투수들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두산과의 2연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제 몫을 해줬다. 6일 등판한 아델만은 7이닝을 책임지며 3실점을 기록했고, 보니야는 7일 경기에서 7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6⅔이닝 5실점(4자책)을 남겼다. 둘 다 패전투수가 됐다.
투수진은 좋았으나 필요할 때 점수를 뽑지 못했다. 2경기에서 삼성이 뽑아낸 점수는 점에 불과하다. 주초 NC 다이노스와의 2연전을 모두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도 압도적인 타격보다는 투수들의 호투가 컸다. 그리고 아무래도 NC에 비해 두산의 투타 완성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보니 필요할 때 득점을 못하면 이기기 힘들었다.
삼성은 이틀 연속 선취점을 내고도 졌다. 6일 경기에서는 2회말 박한이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뽑았고, 아델만이 4회까지 실점 없이 잘 막았다. 5회와 6회 흔들리며 3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6회말 곧바로 따라가는 1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특히 8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구자욱과 김헌곤이 범타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흐름은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삼성은 1회말에 박해민 홈런, 최영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을 확실히 흔들 수 있는 찬스였지만 그렇지 못했다. 4회를 제외하고, 이용찬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1회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산발 안타에 그치다보니 결국 두산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최소 실점으로 버티던 보니야도 투구수 100개를 넘긴 7회들어 흔들렸고, 두산에 흐름을 완전히 넘겨주는 쐐기 실점을 하고 말았다.
삼성은 현재 중심 타자인 다린 러프와 이원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다. 이원석은 빠르면 다음주중 복귀가 기대되지만, 러프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1위팀 두산과의 2연전에서 해결사의 부재를 절감한만큼 더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공격력 보강이 절실하다.
대구=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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