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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레일리, 3⅓이닝 7실점 4자책...야수 실책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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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10승 기회를 다시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레일리는 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패전위기에 처했다.

총 투구수는 86개로 100개를 채우지 않았지만 야수들의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많았다.

레일리는 1-0으로 앞선 1회 첫타자 이상호와 권희동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나성범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쉽게 위기를 넘길 것으로 보였지만 유격수 신본기가 2루 터치 후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며 2루 주자 이상호가 홈을 밟아 동점을 허용했다.

2회를 무사히 넘긴 레일리는 타선이 3-1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3회 5점을 내주며 재역전당했다. 권희동에게 투런포로 동점을 내줬고 2사 후 모창민과 재비어스크럭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석민에게 우전안타, 이우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레일리는 손시헌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가 공을 놓치는 실수를 하며 스크럭스가 홈을 밟고 주자는 다시 만루가 됐다.

정범모 타석에서 포수 실책과 폭투로 3루 주자에게 홈을 허용한 레일리는 이상호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길고긴 3회를 간신히 끝냈다.

3-6으로 뒤진 4회에도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한 레일리는 나성범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한 후 1사 3루 상황에서 박시영으로 교체됐다. 박시영은 박석민에게 스리런포를 허용하며 레일리 책임주자 권희동에게 홈을 허용해 레일리의 실점이 늘어났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