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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후끈 달아오른 축구 열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해프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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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칠레전에서는 미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현장 판매분 200장을 남겨뒀다. 10일 밤 사이 현장 판매분이 400장 가량으로 늘어났다. 온라인 예매분 가운데 취소된 것이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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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크지만 아직 따가운 대낮 햇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현장 티켓이라도 구하고 싶어 서둘러 나선 팬들의 행렬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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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판매분이 이렇게 적게 남았는지 모르고 왔던 팬들은 "현장 판매 입장권이 왜 이렇게 빨리 끝나느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티켓 판매 대행사 측은 잔여 판매분이 소규모여서 매표소 앞에 '1인 2매까지만 구매 가능'이란 안내문을 미리 붙였다. 이 안내문의 방침도 불만 대상이 됐다.
3명 이상 친구·가족과 관전하기 위해 대표로 티켓 구입에 나섰던 팬들은 2장밖에 구할 수 없으니 낭패였던 것이다. "같이 올 사람이 몇명인데 왜 2장만 파느냐"는 불만이 쏟아졌다.
티켓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구르며 볼멘소리가 쏟아지는 가운데 암표상까지 등장해 호객 행위를 해 이들의 부아를 돋웠다. 암표상들은 경기장 앞 공원에서 4시간 전부터 단속반의 눈치를 보면 호객행위를 했다.
예전과 확연하게 달라진 A매치 현장이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관계자는 "점심 식사를 하러가다가 긴 행렬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오후 8시 경기인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최근 몇년 간 보지 못한 진풍경 아닌가. 한국축구의 봄날은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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