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김동률이 신곡 '노래'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김동률은 1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노래'에 대해 "앨범 마지막 트랙이 그렇듯 대곡 스타일의 곡"이라며 "공을 참 많이 들였는데 이제야 들려드릴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김동률은 "가끔씩 20대 때에나 쓸 수 있었을 것 같은 곡이 나올 때면, 아직 내 감성이 죽지 않았군, 하며 기쁘고 신기하면서도 동시에 난감하다. 여기에 가사를 어떻게 붙이지?"라며 "배우처럼 다른 작곡가의 곡을 받아서 매번 변신 할 수 있는 싱어들이나 사랑 노래가 아닌 가사를 붙여도 상관없는 장르의 뮤지션들도 부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 음악 스타일이 만들어 놓은 틀 안에 내 생각이 갇혀버리는 것 같아서 답답할 때가 많다. 어쩌겠습니까. 저는 서정적인 음악이 좋은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률은 "('노래'는)에세이에 가까운 곡"이라며 "인생의 반환점을 넘긴 나이의 어른으로서, 선배보다 후배가 더 많아진 음악인으로서, 격변하는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고민하고 아파하고 반성하던 마음이 담긴 곡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론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동률은 "올해가 지나기 전 겨울 즈음, 약속드렸던 대로 무대에서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다"며 콘서트도 예고했다.
김동률의 신곡 '노래'는 이날 6시 공개됐다. '노래'는 지난 1월 김동률이 발표한 '답장' 앨범의 마지막 트랙으로 고려했던 노래다.
김동률 글 전문.
잠시 뒤 6시에 새로운 음원이 발표됩니다.
'노래'라는 제목의 곡입니다. 답장 앨범에 실렸더라면, 아마도 마지막 트랙의 곡이 되었을 겁니다. 제 앨범의 마지막 트랙들이 다 그렇듯, 대곡 스타일의 곡입니다. 공을 참 많이 들였는데 이제야 들려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의 제 가사들은 문학으로 치자면 에세이에 가까웠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생각하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이 일기처럼 옮겨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싱어송라이터들은 처음 다 그렇게 시작할 겁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에세이만으로는 한계가 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소설에 가까운 가사들이 탄생하게 되죠.
음악은 가사에 비해 나이의 한계로부터 훨씬 자유로운 것 같습니다. 글처럼 구체적이지 않아서인지, 혹은 음악 자체가 갖고 있는 힘 때문인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씩 20대 때에나 쓸 수 있었을 것 같은 곡이 나올 때면, 아직 내 감성이 죽지 않았군, 하며 기쁘고 신기하면서도 동시에 난감하기도 하죠. 여기에 가사를 어떻게 붙이지? 하면서요. 마치 배우처럼 다른 작곡가의 곡을 받아서 매번 변신 할 수 있는 싱어들이 부럽기도 하고, 사랑 노래가 아닌 가사를 붙여도 상관없는 장르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부럽기도 하죠. 내 음악 스타일이 만들어 놓은 틀 안에 내 생각이 갇혀버리는 것 같아서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저는 서정적인 음악이 좋은걸요.
그래도 앨범에 두 세곡 정도는, 지금 현재의 제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주로 그런 곡들은 대중성과는 조금 거리가 먼, 소위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곡인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 발표되는 '노래'도 모처럼 에세이에 가까운 그런 곡일 듯합니다.
인생의 반환점을 넘긴 나이의 어른으로서, 선배보다 후배가 더 많아진 음악인으로서, 격변하는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고민하고 아파하고 반성하던 마음이 담긴 곡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론 의미가 있는 곡입니다. 제 이야기이면서도 어쩌면 여러분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음악은 만든 이의 손을 떠나는 순간 자유의지를 갖는다고 믿는데요. 이번 곡은 또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닿아서, 어떤 의미로 재탄생이 될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네요.
요즘 저는 공연 준비에 한창입니다. 올해가 지나기 전 겨울 즈음, 약속드렸던 대로 무대에서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소식은 차차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하루하루 축복입니다. 아름다운 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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