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가수 데뷔 50주년.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가수지만, 조용필은 "기록을 남기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조용필은 지난 11일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그간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그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전국 투어 콘서트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이어가는 중이다. 4만 5000석을 가득 메운 서울 공연부터 대구·광주·의정부·수원·대전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10월 여수와 창원을 비롯해 하반기 투어를 펼칠 계획이다.
조용필은 "성격적으로 여유를 즐기지 못한다. 또 (음반준비를) 해야 한다 내 성격이 그렇다. 그래서 지금까지 음악을 하고 있다. 음악이 좋아서 했을 뿐이지 기록을 남기려고 한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50주년을 크게 생각 안했다. 내가 과대평가되고 부풀려진 것도 있어 창피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병원도 다니고 처방도 받았다"며 "건강이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 그의 공연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은 많은 관객들이 환호를 보내고 힘을 얻어 돌아간다. 50~60대 팬들이 이제 20~30대가 된 자녀들과 함께 와서 즐기는 게 조용필 공연이다. 그러다 보니 이번 투어는 자연스럽게 스타디움 투어가 됐다. 조용필은 "지금의 팬들 파워가 가장 세다. 올해가 가장 열광적이었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그는 "가수는 힘든 것 같다. 젊었을 때는 창작 고민이 컸고 일을 하면서 점점 힘들어졌다. 자책감이 들 때도 있다. 언제까지 노래할지 모르겠으나 힘 닿는데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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