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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초반 끌려가다가 홈런 4방으로 가볍게 9점을 뽑았다. 롯데로선 어떻게 할 도리가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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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한방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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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수빈은 노경은의 2구째 140㎞의 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쳤고, 타구는 높이 떠서 날아가더니 우측 관중석의 응원단상에 떨어졌다.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펜스쪽으로 달려가다가 결국 타구가 담장을 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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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은 초구 낮은 스트라이크를 그냥 지켜봤고, 2구째를 강하게 잡아당겼다. 128㎞의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고, 타구는 맞자마자 우측 관중석을 향해 날아갔다. 타구속도가 무려 170㎞였다. 단숨에 6-1. 2사후 6번 오재일이 또 홈런을 쳤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137㎞의 몸쪽 낮게 온 슬라이더를 툭쳤는데 높게 떠서 날아가더니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오재일은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잠시 응원소리가 높아졌던 사직구장이 다시 조용해졌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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