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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강호는 하루종일 자신을 기다렸을 송소은을 찾았다. 송소은은 "행정처 직원이 내일 선고 자료 빼고 다 가져갔다. 판사님 사표 냈으니까요. 시보 열흘도 안 남았는데, 그만두신다"고 서운해했다. 한강호는 "시보 끝나는 날 꽃다발 들고 오겠다"고 얼버무렸지만, 송소은은 "이제 시보랑 판사 아니다. 자고 가라"며 한강호의 소매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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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강호는 판사로서의 마지막 사건인 '구급대원 폭행' 사건에 임했다. 한강호는 "구급대원의 폭행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위한 구급대원의 조치 과정이었다. 사람을 살리기 취한 신념에 따른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송소은은 빛나는 미소로 한강호를 바라봤고, 무죄 선고를 받은 피고인은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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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호는 마지막 재판 후 송소은에게 법복을 입혀주며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이어 사마룡(성동일)을 만나 취직을 부탁했다. 사마룡은 달라진 한강호의 모습에 "사랑하는 사람 생겼냐"고 물었고, 한강호는 "괜찮은 놈 될때까지 좀 형님이 맡아달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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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철은 "넌 어차피 한수호랑 안된다. 너만 와주면 난 완벽하다"며 송소은을 잡으려했다. 송소은이 그의 손을 뿌리치자 "내가 너 정도한테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해?"라고 분노하는 한편 "언니 재판 증언해서 성폭행 무죄로 만든게 바로 한수호"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재차 송소은의 거절에 오상철은 "너 지금 나 버린 거다. 법조인으로서의 기회도 여자로서의 풍요도 인간적인 안식도 나 가지면 다 가지는 거라고 얘기했잖아"라며 돌아섰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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