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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은 등장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인한 첫 인상을 남겼다. 어둠이 짙게 깔린 골목길에 최윤이 나타나는 순간 온 몸을 둘러싼 서늘한 공기가 브라운관 너머까지도 생생하게 전해졌다. 가로등 불빛에 겨우 어둠이 걷히며 검은 사제복을 단정히 차려 입은 몸 위로 드러난 무감각하게 굳은 얼굴은 짧지만 강렬한 장면을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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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쌓아온 필모그래피 속 김재욱의 연기를 떠올리면 유독 강렬한 잔상이 남는다. 지난해 악역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보이스 1' 속 모태구에 이어 이번 '손 the guest'의 최윤 또한 압도적인 존재감이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사제 하면 떠오르는 경건하고 따스한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악의 존재를 믿고 이에 잠식된 부마자들을 위해 구마의식을 행하는 사제로써 그만큼 다크한 아우라를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분량, 대사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색을 입힌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김재욱이기에 앞으로 그가 그려낼 이야기들을 더욱 기대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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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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