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권율이 독보적 살인마 '방제수'를 완성하며 충격적인 엔딩을 선보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OCN '보이스2'(연출 이승영|극본 마진원) 최종화에서는 방제수(권율 분)가 골든타임팀을 덫에 빠뜨리고 강권주(이하나 분)를 유인한 뒤 폭발물을 터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연쇄 살인 혐의를 자수하겠다며 골든타임팀 앞에 제 발로 모습을 드러낸 방제수는 보란 듯이 경찰들을 덫에 빠뜨리고 탈출했다. 자수부터 탈출까지 모든 행동은 경찰이 얼마나 무능력한지 증명하기 위한 방제수의 큰 그림이었다. 이어, 방제수는 강권주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하고 고시원의 지하실로 유인한 뒤 폭발물을 터뜨렸다. 강권주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괴로워하는 도강우(이진욱 분)의 모습을 바라보는 방제수의 미묘한 표정을 끝으로 시즌2는 강렬하게 막을 내렸다.
권율은 자신이 짜놓은 판에 경찰을 올려놓고 마치 게임을 하듯 가지고 노는 살인마 방제수의 모습을 차가운 눈빛과 절제된 감정선이 돋보이는 연기로 완성했다. 권율은 선한 얼굴과 중저음의 보이스로 성실한 청년 방제수를 매력적으로 그린 것은 물론, 냉혈한 눈빛과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쌓은 연기 내공으로 살해 후 신체를 수집하는 살인마이자 경찰이었던 방제수를 맞춤옷 입은 듯 완벽하게 그려냈다.
목소리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첫 회부터 권율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권율은 치밀한 계획 아래 '해충 박멸'이라는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 나가며 등장마다 극한의 공포를 선사했다.
특히, 최종화에서는 도강우와 숨을 멎게 하는 화려한 액션씬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다. 입에서 피를 토하고 다리에 총을 맞은 순간에도 핏대가 선 눈으로 최후의 경고를 날리는 모습은 사이코패스 방제수 그 자체였다.
맡은 캐릭터마다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며 작품을 웰메이드로 이끄는 권율의 활약이 기대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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