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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은 예능인으로서의 커리어에 만족하지 않았다. '논스톱'에 출연하며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고, 박고테프로젝트를 통해 가수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성공을 거뒀지만 박경림은 2003년 과감히 활동을 중단했다. 오랜 시절부터 꿈꿨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미국 뉴욕에서 2년 간 연기공부를 하고 돌아온 것. 유학 뒤에도 '심심타파' '엑스맨'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던 박경림은 2006년 자신을 믿고 응원해준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의 이야기를 담은 책 '박경림의 사랑'을 펴내기도 했다.2007년 결혼, 득남한 그는 2008년 자신의 데뷔작인 '별이 빛나는 밤에' DJ가 됐다. 2009년에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에서 트레이시 역을 맡아 '꿈'의 아이콘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두시의 데이트' 최초의 여성DJ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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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슨 콘서트에 대해 소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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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콘서트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의미가 강한데 '리슨' 콘서트라는 것은 개념부터 생소하다.
이제까지 방송을 하며 그런 적은 정말 많았다. 라디오인데 말을 안하고 고개를 끄덕여서 중계를 하는 등 당황한 적은 많다. 그 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느냐, 큰 일로 만드느냐도 내 몫이다.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상대가 욕하기도 하고 여러 일이 있었다. 전화 연결된지 모르고 벌어졌던 해프닝이 많다. 보고 듣는 사람은 생방송이기 때문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함께 준비해야 하는 것 같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모르겠으나 하나 믿는 건 '박경림이 들어준다고 하니 한번 얘기하러 가보자'는 마음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다는 거다.
─ 사연은 어떻게 필터링을 할 생각인가.
라디오나 생방송 진행을 많이 했다. 정말 뜬금없는 이야기나 해서는 안될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만 그분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지 않겠나. 그분이 왜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할까 하고 생각하면 리슨 콘서트를 못할 것 같다.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좀더 들어드려야 할 것 같다. 표현이 서툴러서 말이 헛나오는 사람도 있다. 내가 바로 만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알겠나. 속단할 수도 없고. 그러니까 그 이야기를 잘 끌어내야 하는 것도 내 역할이고, 사람들이 잘 듣게 하는 것도 내 역할이다. 나한테도 어떻게 보면 새로운 도전이다. 한가지 분명한 건 알수 없기 때문에 진짜 재미있을 것 같다. 어떻게 가도 좋을 것 같다. 그 전에 토크콘서트 할 때도 내가 준비하고 판은 깔아놓지만 만드는 건 관객들이었다. 관객 이야기에 예상치도 못하게 눈물을 흘리고 그런 지점이 있다. 그게 라이브쇼의 가장 큰 힘이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우리는 로맨틱을 꿈꾸지만 노맨틱이란 콘셉트로 시즌3를 진행했다. 딸이 꾸미지 않는 엄마의 모습만 보며 컸는데 본인도 결혼하니 그렇게 살고있다는 사연을 보냈다. 그래서 우리가 미리 어머니 연락처를 받아서 몰래 따로 초대를 했다. 딸이 무대에서 이야기 나누는 사이 어머니를 메이크 오버를 해드렸다. 엄마가 나오는 순간부터 딸이 주저앉았다. 우리 엄마가 이렇게 예쁜지 몰랐다고 미안하다며 무대 위에서 나도 울고 따님 어머님도 울고 그랬다. 딸이 아는 엄마와 다른 거다. 어머니 건강 챙기시라고 마사지 선물권도 드리고 맞춤으로 준비했다. 공연날이 수능날이었던 때도 있다. 고3 자녀 부모님이 오셨더라. 아이는 시험을 보고 있고. 즐기고 아이한테 화를 덜 내려고 한다고 했다. 외국에서 오신 분도 있었다. 미국에서 오셨다고 해서 너무 놀랐던 기억도 있다. 새록새록하다. 엄마한테 제일 필요한 게 뭘까 싶어서 무대에서 밥을 차려 드리기도 했다. 밥이 나오는데 눈물 흘리시는 분들도 계셨고 3년을 하다 보니 다양한 일들이 무대 위에서 펼쳐졌다.
1,2,3가 잘 됐고 평점도 잘 받았다. 그렇게 똑같이 하면 안되지 않나. 나는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설령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럼 그 다음을 만들어주는 거기 때문에 이번에는 새롭게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성들을 위한 콘서트는 타겟이 분명했다. 오전 11시 줌마들의 피크타임으로 시간을 잡았다. 이번에는 누구의 이야기도 듣겠다는 생각에서 구분없이 금토일로 잡았다.
─ 토크 콘서트를 계속하는 이유는 뭔가.
반 이상이 즉석이고 신청 받아서 사연을 보내 주시는 분들도 계신다. 1999년도에 처음 토크콘서트 한다고 할 때도 사람들이 '누가 말하는 걸 돈 내고 보냐'고 했다. 여자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 할 때도 그랬다. 항상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럼에도 내가 하고자 하는 건 위로해주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감사하게 많은 분들이 함께 소통해주셨다. 나도 걱정은 되지만 그 걱정이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고 만들어주는 것 같다. 걱정 없으면 안되는 것 같다.
─ 위로를 전하기 위해 공연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박경림은 어디에서 힐링을 얻나.
나도 준비하면서 힐링을 얻는다. 진행을 하며 가장 큰 힐링을 얻는다. 내가 살고 있는 하루하루의 현실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누구라도 현실을 벗어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가장 큰 힘을 주는 게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라는 것에서 가장 큰 힘을 얻는다. '그렇다면 현실로 돌아가서 살아가보자 버텨보자' 그런 게 있다. 우리 공연도 그런 게 있다. 이 공연을 본다고 해서 현실이 바뀌는 건 아니지만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같은 고민이 있고 하는 데서 오는 위로가 있었던 것 같다. 나도 무대에서 관객들을 바라보며 그런 걸 얻는다. 그런 힘든 것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오는 거니까.
─ '인맥왕'으로 유명한 박경림이다. 이제까지의 공연에서도 화려한 게스트가 출동해 이번 공연 게스트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번에도 물론 게스트를 모신다. 나는 항상 맞춤형 게스트다.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해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말 육아와 일에 지쳐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힘든 분들을 위해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게스트를 초대하려 했었다. 그래서 설문조사를 많이 했다. 집밖을 나갔을 때 앞에 있으면 행복할 것 같은 사람, 내가 리즈시절로 돌아가면 꼭 만나고 싶은 사람, 그런 식으로 자세히 조사를 한다. 결과가 나오면 친분이 있던 없던 전화를 직접 드려서 설명을 다 하고 섭외를 한다. 너무 감사하게도 스케줄이 전혀 시간이 안 맞는 분들 말고는 다 와주셨다. 송승헌 오빠는 친분도 없었는데 와주셨다. 이번에는 리슨 콘서트고 20주년 기념 콘서트라 이분의 이야기를 듣고싶다는 분으로 모셨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위드림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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