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18일 서울 동도중학교(감독 이재진) 야구부에 피칭머신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은 헐크 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소년 야구 꿈나무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로 올 연말까지 진행되며 지난달 순천북 초등학교에 이은 12호 후원이다.
헐크파운데이션은 야구와 교육을 통해 국내 및 라오스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이 전 감독은 "얼마 전에 지인을 통해 한 중학생 야구 선수가 연락이 왔다. 2년 전 약속을 지켜달라는 것이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2년 전에 어떤 리틀야구팀에 재능기부를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팀에서 뛰던 어린이에게 '야구를 그만두지 않고 나중에 중학교 엘리트 야구 선수가 되면 네가 있는 그 곳에 가서도 꼭 재능기부해주마'라고 무심코 약속을 했던 적이 있었나 보더라"고 기억을 더듬었다.
이 전 감독은 "솔직히 기억하고 있지 못했다. 그런데 그 어린이는 나와의 약속을 가슴 속에 간직한 채 정말 중학생 엘리트 야구 선수가 됐고 2년 전 약속을 지켜달라고 나한테 연락을 해 온 것이다. 참 기특했다. 마침 동도중학교 야구부가 올봄에 창단된 신생팀이라 힘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피칭머신까지 후원하게 됐다"라고 후원 이유를 밝혔다.
동도중학교 이재진 감독은 "이제 막 신생팀라서 많은 부분에 있어서 부족하다. 그런데 이만수 감독님께서 우리 야구부 학생과의 인연으로 직접 찾아오셔서 훈련 지도를 해주시고 피칭머신까지 후원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 이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기술적인 부분과 멘탈, 인성 등 전인격적인 부분에도 많은 가르침을 주셨는데 신생팀 지도자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잘 이끌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전국 고교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2회 이만수 포수상' 준비, 제5회 한국-라오스 국제 야구 대회 등을 준비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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