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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IA 타이거즈가 신인 2차 1지명으로 영입한 이승호는 입단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재활 중이던 지난해 후반 김세현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KIA에서 넥센으로 이적하게 됐다. 2017시즌은 수술 후 계속 재활에 집중하느라 공을 던지지 않았다. 올해가 사실상 데뷔 첫 시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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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을 거치며 이승호는 점차 투구수를 늘려갔고, 승부 감각도 쌓아나갔다. 결국 시즌 막판 선발 공백이 생기자 가장 먼저 등판 기회를 잡게 된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넥센 벤치의 착실한 준비가 맺은 결실이라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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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 일격을 허용했다. 지나친 조심성이 오히려 화가 된 케이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투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아놓고, 연속 3개의 볼을 던졌다. '맞으면 안된다'는 강박이 이전까지 부드럽던 투구 폼을 딱딱하게 만들며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렸다. 결국 6구째 144㎞ 직구가 약간 높게 뜨는 바람에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그래도 이후 세 타자를 삼진 1개를 곁들여 범타 처리하며 2-1 리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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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류지혁의 도루로 된 1사 2루에서 정수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짧은 안타라 홈 승부도 가능했지만, 하필 이날 넥센 선발 좌익수는 어깨가 약한 고종욱이었다. 다이렉트 송구를 못해 유격수에게 중계 플레이를 하는 사이 류지혁이 여유롭게 홈에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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