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스토킹 및 성희롱 피해를 호소했던 배효원이 "가해자는 현 상황을 즐기는 느낌"이라는 심경을 드러냈다.
배효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속내와 현 상황을 담은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배효원은 "폭풍이 지나간 듯 하다.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까봐 말씀 안드렸는데, 주변에서 듣고 뉴스로 보고 걱정이 많으시고 많은 연락을 받으셨다고 한다. 저 때문에 제 주변분들도 이런 저런 연락에 많이 피곤하고 민폐를 끼친 것 같아 정말 송구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와 같은 피해자분들께도 많은 연락을 받았다. 이런 범죄가 얼마나 솜방망이 처벌로 진행되어 왔으며, 다른 분들도 정신적인 고통만이 남을 뿐 마땅한 처벌을 받게 하지 못하고 어찌할 수 없이 피해를 감당하고 있음을 느꼈다"면서 "제가 고통을 호소해도 다른 사람들이 제 감정을 이해 못하고 공감하지 못할 것 같아서 두려웠는데, 이번 계기로 덕분에 용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 "가해자의 이상행동은 늘 더 심각해지고 무서워졌고, 지금도 전혀 사태파악을 못하시고 오히려 즐기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면서 "법적인 처벌이 잘 진행되어, 뉘우침과 깨달음으로 망상과 집착을 내려놓고 하루 일분 일초가 소중한 본인의 인생을 잘사시길 바라는 마음일 뿐이다. 전 아주 괜찮다.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배효원은 지난 16일 과거 한 영화에서 안면이 있는 남성A로 인한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반면 문제의 남성은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 순수한 팬심이었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배효원 심경고백 전문
폭풍이 지나간 듯 하네요.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까봐 말씀 안드렸는데, 주변에서 듣고 뉴스로 보고 걱정이 많으시고 많은 연락을 받으셨다고 하네요. 저 때문에 제 주변분들도 이런 저런 연락에 많이 피곤하고 민폐를 끼친 것 같아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자연의 이치처럼 삶은 언제나 뜻대로 되지 않게 흘러가는 순간들 투성이지만 그 때 마다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저도 기사가 날 줄은, 그리고 이렇게 크게 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기사화가 되고서 저와 같은 피해자분들께도 많은 연락을 받았고, 이런 범죄가 얼마나 솜방망이 처벌로 진행되어 왔으며 다른 분들도 정신적인 고통만이 남을 뿐, 마땅한 처벌을 받게 하지 못하고 어찌할 수 없이 피해를 감당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제가 고통을 호소해도 다른 사람들이 제 감정을 이해 못하고 공감하지 못할 것 같아서 두려웠는데 이번 계기로 덕분에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틀 동안은 기자님들께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폰을 보기가 힘들 정도였는데, 저한테는 이 상황을 다시 설명하는게 너무 큰 스트레스였고, 고소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똑같은 말을 반복하며 계속 기사화되며 구설에 오르고 싶지 않아서 연락과 인터뷰를 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가해자의 이상행동은 늘 더 심각해지고 무서워졌고 지금도 전혀 사태파악을 못하시고 오히려 즐기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기 때문에 부디 이번에는 법적인 처벌이 잘 진행되어, 뉘우침과 깨달음으로 망상과 집착을 내려놓고 하루 일분 일초가 소중한 본인의 인생을 잘사시길 바라는 마음일 뿐입니다.
괜찮냐고들 물어보시는데 전 아주 괜찮습니다.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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