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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플레이어' 송승헌X정수정 머니스틸액션, '보이스2'-'나쁜녀석들' 이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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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진 놈 위의 노는 놈들의 플레이는 통할까.

OCN 새 토일극 '플레이어'가 시청자와 만난다. '플레이어'는 사기꾼, 드라이버, 해커, 파이터 등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뭉쳐 가진 놈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찾아 터는 모험기를 다룬 머니 스틸 액션 드라마다. 외모 언변 배짱을 고루 갖춘 본투비 사기캐 강하리(송승헌) 전국구 베스트 드라이버 차아령(정수정, 에프엑스 크리스탈), 해킹 마스터 임병민(이시언), 주먹요정 도진웅(태원석) 등 능력도 성격도 제각각인 플레이어 4인방이 뭉쳐 파렴치한 놈들과 그들의 범죄를 배후에서 조작해주는 설계자가 범죄 행위로 벌어들인 은닉 재산을 환수해가는 복수극을 통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 '나쁜 놈들이 더 나쁜 놈들을 응징한다'는 역발상에서 시작된 작품은 '38사 기동대' '나쁜 녀석들' 등 OCN에서 다수 선보였던 것이지만 이번에는 숨 막히는 카체이싱을 비롯한 역대급 액션과 현실을 헤쳐가는 성장 모험담을 버무려 차별화 된 사이다 스토리와 캐릭터 플레이로 승부수를 띄운다.

'사랑해 울지마' '즐거운 나의 집' 등을 만들었고 이번 '플레이어'의 사령탑을 맡은 고재현PD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범죄수익환수라는 게 몇몇 국가에서는 시행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올초 신설됐다. 나라에 시끄러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그 사람들이 가진 막대한 부는 어디로 갔을까 많이 생각하셨을거다. 솔직히 배가 아팠다. 거기에서부터 시작했다. 네 명의 선수들이 그 많은 돈을 유쾌상쾌하게 털어서 가져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서 기획했다. 즐겁고 유쾌한 드라마"라며 "'나쁜녀석들'을 재미있게 봤다. 우리 드라마는 나쁜 놈들은 아니다. 차별점은 우리 네 명의 케미, 그리고 나쁜 놈이 아닌 선수들이 모였을 때 주는 케미, 개개인을 봤을 때는 어리숙하고 친근감이 가는 캐릭터이지만 모였을 때 나오는 시너지와 팀워크를 보여주기 위해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 시청자분들이 주변에 이런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친근하고 재미있고 든든하게 촬영하고 있다. 캐릭터를 살릴 수 있도록 액션도 노력했다. 처음에는 서먹했는데 촬영 3개월 정도가 되니 너무 친해져서 서로 배려하고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 보기 좋다"고 설명했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나름 고민을 많이 한 캐스팅이다. 송승헌과 개인적으로 오랜 친분을 쌓고 있다. 지인들과 있을 때의 모습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하리가 아니었나 싶어서 제안했다. 정수정도 첫 만남에서 흔쾌히 응해줬다. 대배우님께서는 삼고초려를 해야했는데 한번에 오케이 해줬다. 진웅 캐릭터는 오디션을 많이 봤다. 태원석을 처음봤을 때 지금보다 30kg 정도 덜 나갔다. 눈빛이 마음에 들어서 몸을 늘릴 수 있냐고 했더니 한달만에 30여 kg를 찌워서 왔다"고 말했다.

전작인 '보이스2'가 역대 OCN 최고 시청률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끈 데 대해 "부담은 있다. 하지만 올 여름 뜨거운 더위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모두가 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송승헌은 "감독님과 나는 15년 전 '여름향기' 때부터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고 있다. 작년에 '블랙'을 하며 '플레이어'를 기획하고 계시다는 걸 알았다. 작품의 통쾌함과 유쾌함을 들었을 때 재미있을 것 같았다. 배우 송승헌의 이미지가 아닌 실제 송승헌의 편한 모습을 강하리에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 얘기가 내 배우 인생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그래서 강하리 역을 재미있게 하고 있다. 송승헌이 저런 연기를 하는 걸 처음 보시는 분도 많으실 것 같다. 캐릭터의 에너지와 밝음, 경쾌함이 욕심이 났다. 거짓말처럼 촬영장이 매일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또 "안보면 모를까 한번 보면 끊을 수 없는 사이다 드라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수정은 "대본이 재미있었고 네명의 조합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 무한 신뢰를 주셨다. 어릴 때부터 액션 연기를 늘 꿈꿔왔다.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을 만나게 되어 소원성취한 것처럼 열심히 임하고 있다. 오토바이신 같은 경우에는 사실 위험한 신은 대역 분이 해주시는데 웬만한 신은 내가 소화하고 있다. 운전을 좋아한다.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는 다 내가 소화하고 있다. 액션을 하고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체력이 부족하더라. 안먹던 비타민도 챙겨먹으며 체력을 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시언은 "1년 전부터 내가 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태원석은 "감사하게 오디션 제안이 왔고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도진웅이란 역할이 나와 흡사한 부분이 많았다. 너무 욕심나서 감독님을 찾아뵙고 눈빛으로 열정을 보여 드렸다. 오케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마동석 선배님은 나도 너무나 팬이다. 제2의 마블리라고 해주시니 감사할 뿐이다. 진웅 캐릭터는 나라는 사람이 표현하기 때문에 직접 보시면 마동석 선배님과는 다르실 것"이라며 쑥스러워했다.

고PD는 "이 배우들이 바로 관전포인트다. 우리 작품을 통해 처음 도전하게 되는 캐릭터가 있다. 그 플레이에서 오는 재미 의리 감동 눈물 등이 있다. 살다보면 억울한 사람들의 사연이 있을텐데 그것을 네 친구들이 유쾌상쾌통쾌하게 긁어주는 모습들도 있다. 그런 것들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고PD의 말대로 독특하고 개성 강한 4명의 선수들이 보여줄 특급 팀플레이는 '플레이어'만의 큰 관전포인트다. 크루 호흡에 대해 송승헌은 "수정씨는 얼음공주처럼 차가울 것만 같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직접 만나니 어린 소녀 같은 천진난만함이 있다. 그래서 장난처럼 웃으면 예쁘니까 오빠들 째려보지 말라고 하고 그랬다. 액션을 정말 하고 싶어하고 촬영장에 오고 싶어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 시언 씨도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다. 현장에서 굉장히 밝고 유쾌한 분위기 메이커다. 털털하고 의리 있다. 원석 씨는 30kg를 찌우겠다는 약속을 지킨데 대해 놀랐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정수정은 "혼자 여자라 걱정했는데 오빠들이 굉장히 분위기 메이커다. 항상 웃으면서 촬영하고 있다. 감독님도 항상 배려해주신다"며 즐거워했다.

이시언은 "송승헌 형님이 평화를 사랑하시는 분이다. 수정씨도 안웃어서 그렇지 착하다"고, 태원석은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연기할 때 정말 편하게 해주신다. 마음에 안들면 편집하면 되니까 하고싶은 건 다 하라고 하신다. 승헌 형님은 맏형이시고 많이 선배님이라 처음에는 좀 불편했다. 그런데 정말 배려해주시고 동생들 불편한 건 없는지 하나하나 다 챙겨주시고 자상하시다. 항상 저한테 맞을까봐 라고 하시는데 형은 안 때린다. 수정이는 처음에 나도 긴장을 많이 했다. 시크할 것 같고 어려운 동생일 줄 알았는데 장난도 잘 치고 친근하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어'는 '보이스2' 후속으로 29일 오후10시 2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