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대3으로 승리했다. 갈 수록 안정적인 선발 이영하가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박치국-장원준-김승회-박신지로 이어진 부렌진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42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선두를 지키고있는 김재환 등 타자들의 활약을 앞세운 두산은 헨리 소사가 선발 등판한 LG를 꺾을 수 있었다. 18~19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 2연전에서 2연패를 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두산이지만, LG전만큼은 올 시즌 12전 12승을 거뒀다. 초강세다.
두산의 기세는 멈추지 않고있다. 9월 팀 승률 10승5패로 1위인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도 6승4패로 선전 중이다. 시즌 128경기에서 83승45패로 2위 SK 와이번스와 12경기나 차이가 난다.
20일 LG전 승리로 두산의 정규 시즌 우승 확정 매직 넘버는 '5'가 됐다. 정말 빠르면 23일 창원 원정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고, 확률적으로 가장 높은 시기는 이번 추석 연휴다. 두산은 토요일과 일요일 창원 NC 2연전을 마친 후 홈 잠실에서 25~26일 넥센과 추석 연휴 2연전을 치른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이때 잠실 넥센전이나 29~30일로 예정된 LG 잠실 2연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것이다.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은 것이 우승이다. 두산은 2016년 스스로 세운 한 시즌 팀 최다승 기록(93승)에 도전하고 있다. 남은 16경기에서 11승을 해야 신기록을 쓸 수 있다. 쉽지 않은 기록이지만, 올 시즌 두산의 페이스로 보면 기록을 깬다고 해도 결코 이상하지 않다.
지난해 정규 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3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한 두산. 2년만의 통합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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