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5승. 의미있는 성적이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의 2018시즌은 완벽 그 자체다. 아직 시즌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충분히 100점을 주고도 남는다.
지난 시즌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린드블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계약을 맺었다. 두산도 더스틴 니퍼트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영입전 끝에 린드블럼과 계약하는 모험을 걸었다. 영입 당시만해도 '반신반의'였지만, 린드블럼은 올 시즌 KBO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이다. 린드블럼은 한번도 부침이 없이 일정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선발로 등판한 26경기에서 5회 이전에 강판된 것은 딱 2번 뿐이고, 4실점 이상 경기는 4번 뿐이다. 그만큼 꾸준히 선발 투수로서의 제 몫을 다 했다.
21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린드블럼은 6이닝 6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5승이다. 롯데 시절 2015년 13승, 2016년 10승, 2017년 5승을 거뒀던 그는 자신의 최다승 기록을 넘어 처음으로 15승 고지를 밟았다. 잔여 경기가 많지 않아 현실적으로 20승은 불가능하지만, 모든 기록들이 완벽에 가깝다.
LG전을 포함해 시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게 됐다.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인 린드블럼은 현재까지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타고투저 현상이 올 시즌에도 심하지만, 린드블럼의 꾸준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자연스럽게 퀄리티스타트도 21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로테이션을 거른 것도 한차례 뿐이다. 최근 연달아 다리 부위에 타박상을 입으면서 지난 주말 예정됐던 로테이션을 한번 걸렀다. 린드블럼의 올 시즌 유일한 외도(?)다. 그 외에는 특별한 부상 없이 시즌 내내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정규 시즌 우승이 확정적인 두산은 이미 한국시리즈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시리즈 1선발이 린드블럼이라는 사실에는 확신이 선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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