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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는 "엄마가 18, 19살 때 결혼을 하셔서 평생 가정에서 갇혀 지내셨다. 이제는 세상 밖으로 나와 엄마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 이번 여행은 서정희의 '둥지탈출' 느낌으로 준비했다"며 미국 직장에 휴가를 요청하고 엄마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서동주는 "엄마가 세상으로 나가서 살 수 있으려면 사소한 걸 하나씩 하며 성취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며 엄마와 함께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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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뜻밖의 곳에서 터졌다. 서정희는 아끼는 모자를 서동주 머리에 씌워줬다. 하지만 환전을 하러 간 딸은 동전에 신경쓰느라 모자를 놔두고 와버린 것. 서정희는 모자를 잃어버린 서동주를 탓하며 분노에 휩싸였다. 심지어 "일본 안가겠다"며 "너는 매번 그런 식"이라고 딸을 타박했다. 서동주는 엄마의 분노에 눈치를 보면서 끝까지 엄마의 마음을 달래려 노력했다. 결국 여기저기 뛰어다닌 끝에 모자를 다시 찾았다. 드디어 마음의 안정을 찾은 서정희는 일본행 비행기를 탔고,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타기를 주장했다. 서동주는 "지하철도 타보고 해야한다"며 엄마와 지하철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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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는 갑자기 체력이 떨어진 엄마를 거정하며 소나기 속에 안내 센터를 찾고 우산을 사기 위해 뛰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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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텔에 도착한 서정희와 서동주는 숙소 앞 포장마차를 찾아 허기를 채웠다. 포장마차 주인과 손님들은 서동주가 '엄마'라고 부르는 서정희의 동안 미모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람들은 "언니나 이모가 아니라 엄마가 정말 맞느냐"고 거듭 물었고, 서정희는 사람들의 칭찬에 행복해했다. 모르는 사람들 틈에 앉아 음식을 먹는 것이 낯설었던 서정희는 어두운 표정이었으나 딸 서동주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용기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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