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시즌 70패째를 당했다. 승패 마진이 -6까지 벌어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이 더 줄어들었다.
LG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리그 2위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를 치렀다. 이날 전까지 LG는 SK에 5승8패로 열세에 있었다. 이 열세가 이날 경기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경기 후반까지는 대접전이었다. LG는 1회말 SK 노수광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곧바로 3회초 동점에 성공했다. 무사 1, 3루에서 이천웅의 좌전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의 내야 땅볼로 2-2를 만들었다.
다시 SK가 4회말과 5회말 각각 2점과 1점을 내며 5-2로 앞서나갔지만, LG는 7회초 1사 만루에서 폭투로 1점을 낸 뒤 채은성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7회말 SK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흐름이 완전히 SK 쪽으로 넘어갔다.
SK는 8회말에만 무려 15명의 타자가 나와 10점이나 뽑아냈다. 최 정(솔로)과 나주환(투런), 김강민(만루)이 무려 홈런 3개를 합작하는 등 장단 10안타에 4사구 2개를 묶었다. LG 불펜진이 완전히 무너지며 최악의 경기력을 펼쳤다. LG 류중일 감독은 신정락과 전인환, 고우석 등을 연이어 마운드에 올렸지만, 활활 타오른 SK의 타선의 불길을 잡지 못했다. 오히려 더 살려준 결과만 남았다.
LG는 이날도 실책이 곧 실점으로 이어지는 뼈아픈 장면도 보여줬다. 4회말 양석환과 5회말 정주현의 실책은 결과적으로 비자책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한마디로 공수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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