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규리그 우승 이튿날, 김재환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구슬땀을 흘렸다. 혼신의 힘을 다해 이룬 정규리그 우승은 한국시리즈 왕좌에 앉지 않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난해 놓친 한국시리즈 제패의 꿈을 이루겠다는 열망에 가득 차 있었다.
Advertisement
1위 자리만 보고 1년을 버텼다. (정규리그 우승 확정 뒤) 그래서 더 기쁜 마음이 들지 않았나 싶다.
Advertisement
선수들끼리 '올해 우승하자'는 이야기는 많이 했지만, 우승 전력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Advertisement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는 다 듣는다(웃음). 어제 경기 전까지 99득점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경기가 시작되니 잊었다. (100득점 후) 전광판에 찍힌 글씨를 보고 되새기게 됐다. 신기하더라.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이름이 거론되는 날이 올 거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나에겐 생각지도 못한 순간이기에 오히려 큰 감회는 없는 것 같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대표 선수 중 유독 페이스를 잘 유지하는 것 같다.
(김)현수형이나 (손)아섭이 등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나는 (지명타자로 출전해) 수비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중국전 때 크게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수비라도 나가고 싶다"고 코치님께 말씀드렸는데 나를 보시더니 "네가 우리를 정말 많이 생각해주는구나"라는 농담을 들었다(웃음).
-스윙 궤적이 바뀌고 나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은데.
사실 전에는 켄 그리피 주니어의 폼을 많이 따라했다. 하지만 폼을 바꾸면서 '야구를 관두더라도 이 폼으로 하자'는 생각을 했다. 이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시즌 중 선수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게 힘들진 않나.
아니다. 육아를 하면서 인내심 등 많은 것을 배웠다. 예전엔 1, 2군을 오갈 때나 경기에 잘 나서지 못할 땐 굉장히 예민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생긴 뒤에는 퇴근 후 아이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심적인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포수 출신인데 팀이 위급한 상황이 오면 다시 마스크를 쓸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내가 문제가 있어 포지션을 바꾼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미련이 없고 보고 싶지도 않다(웃음). 나 뿐만 아니라 아마 감독님도 그럴 것이다(웃음).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패했기 때문에 올해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 클 것 같다.
지는게 싫었다. (한국시리즈에서) 무조건 이기고 싶은 생각 뿐이다. 모든 선수들이 1위로 한국시리즈에 가자는 생각을 했고, (통합우승에 대한) 각오도 남달랐다. 마지막 순간에 지는게 좋은게 아니라는걸 알게 됐다.
-한국시리즈에 대한 긴장감은 남다르지 않나.
그저 몇 경기를 더 한다는 생각이다. 크게 긴장하진 않는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유재석, 재개발 예정 단독주택 공개 "서울 노른자땅..기다리는 중" ('놀뭐') -
'송지은♥' 박위, 추락 사고 직후 모습 공개..."할 수 있는 게 없었다" -
갓세븐 제이비, 이채은과 열애설...커플템까지 '럽스타그램' 포착 -
'두 아이 아빠' 쿨 이재훈, ♥7세 연하와 비밀 결혼 고백 후 첫 공개...제주도 일상 -
박서진 "아버지 두 분 계신다" 깜짝 고백..알고보니 '성형 1억' 들인 '얼굴의 父' ('불후') -
임창정♥서하얀, 자식 농사 대성공...'피아노 천재' 8세子, 母 밖에 모르는 효자 -
한국콘텐츠진흥원, 236억원 투입되는 '2026년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참가사 3월 3일까지 모집
스포츠 많이본뉴스
- 1."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2."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야" '엄마의 손편지' 품고 달린 최민정의 '라스트 댄스'→"후회는 없다"
- 3."폐회식 보고 싶어"→"피자, 파스타도 먹자!" 마지막 날 웃겠다는 다짐, 지켜낸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밀라노 현장]
- 4.'SON 대박' 적중했던 美전설 "손흥민, 메시 제치고 2026시즌 MLS 최우수선수"…첫 득점왕 예측도
- 5."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독도 세리머니' 박종우, 3월 2일 부산 홈 개막전서 은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