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4)가 '개척자' 노모 히데오와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 '살아있는 전설' 스즈키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할까.
메이저리그 첫해에 주로 '타자'로 활약중인 오타니가 시즌 후반 맹활약으로 신인왕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에 소속된 이 사이트 기자 36명의 신인왕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선 오타니가 1위를 차지했고, 뉴욕 양키스 내야수 미겔 안두하(23), 글레이버 토레스(22)가 뒤를 이었다. 26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은 오타니는 총 154점을 획득해 안두하(93점)와 토레스(71점)를 큰 차이로 제쳤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는 지난 5월 31일 첫 회를 시작으로 매월 1~2차례 투표를 진행했다. 1회 때는 오타니가 1위에 올랐는데, 이후 5번의 투표에선 안두하와 토레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달 초 투표 땐 안두하, 토레스, 오타니 순으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팔꿈치 부상 후 타자로만 출전중인 오타니가 맹타를 휘두르면서 신인왕 경쟁의 흐름을 바꿔놓은 것이다.
오타니는 25일 현재 타자로 109경기에서 타율 2할8푼(307타수 86안타)-21홈런-56타점-55득점-9도루, 투수로 10경기에서 4승2패-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1)가 176점을 얻어 1위, 워싱턴 내셔널스의 후안 소토(110점)가 2위로 뒤를 따랐다. 메이저리그 신인왕은 BBWAA 소속 회원 중에서 리그별로 30명씩 투표해 결정한다.
오타니가 신인왕에 오른다면, 1995년 노모(LA 다저스), 2000년 사사키, 2001년 이치로(이상 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일본인 선수로는 네 번째가 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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