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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첫 등장부터 드러난 김본(소지섭 분)의 탄탄한 상체 등근육은 여심을 단번에 저격했다. 곳곳에 남은 총상과 칼자국들 그리고 곧바로 모노큘러를 꺼내 밖의 상황을 주시하는 날렵함은 늘 위험에 노출된 그의 첩보 세계를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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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앞집 여자 고애린(정인선 분)을 마주칠 때마다 그의 예리한 감각이 묘하게 어긋나 뜻밖의 반전을 안겼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박치기에 코피가 터지는가 하면 평범한 안부 인사에도 지레 놀라 흠칫, 쌍둥이 남매의 장난감 총을 진짜 총으로 착각해 영화 '매트릭스' 같은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이며 폭소를 자아낸 것. 김본이 진지해질수록 더 코믹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소지섭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한층 쫄깃한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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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블랙요원에서 현(現) 베이비시터가 된 김본은 유치원 하원 도우미는 물론 공포의 쓰리 콤보 미끄럼틀 체험, 깜찍한 토끼 머리띠를 머리에 꼽은 채 소꿉놀이를 즐기는(?) 등 본격적인 육아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그가 쌍둥이 남매의 비글력에 옴짝달싹 갇힌 모습은 안방극장에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 앞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될 '본시터'를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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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요원과 베이비시터를 오가는 소지섭의 활약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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