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롯데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8대7로 이겼다. 전날 KT를 8대3으로 제압했던 롯데는 이날 2-5로 뒤지던 6회초 5점을 얻으며 역전했고, 불펜 활약에 힘입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전적 61승2무69패가 됐다. KT는 선발 투수 금민철이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 기회를 놓쳤다. 1패를 추가한 KT는 54승3무79패로 9위 자리를 유지했다.
초반부터 물고 물리는 흐름이었다. 1회초 2사후 전준우, 이대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정 훈이 좌중간 적시타를 치면서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KT는 1회말 선두 타자 강백호의 2루타에 이어 이진영,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 타자 강백호가 이진영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볼이 뒤로 빠진 사이 3루까지 뛰면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타자 유한준이 좌측 펜스를 직접 맞추는 적시타를 치면서 강백호가 홈을 밟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는 4회초 1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전병우가 2루 도루에 성공한데 이어, 앤디 번즈의 우중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으면서 2-2로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은 5회말 깨졌다. 유한준, 로하스의 연속 볼넷과 박경수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KT는 윤석민 타석에서 등판한 롯데 구원 투수 오현택의 폭투로 유한준이 홈을 밟았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터진 윤석민의 우전 적시타 때 주자들이 모두 홈인해 5-2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초에만 5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부의 추를 바꿨다. 문규현의 2루타와 전병우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1, 3루 찬스에서 대타 이병규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민병헌의 우전 적시타로 전병우가 홈인, 다시 1점을 추가했고, 손아섭이 KT 구원 투수 정성곤을 상대로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7-5로 역전했다. 8회초에는 1사후 민병헌, 손아섭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 8-5로 달아났다.
KT는 8회말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롯데 구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치면서 8-7,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렸고, 손승락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1점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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