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배재준(24)은 올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6⅔이닝 4안타 2실점으로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하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올시즌 성적은 15경기(선발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28. 후반기 들어 선발진이 불안한 LG로서는 앞으로 젊은 선발 자원을 육성해야 하기 때문에 배재준에 주목하고 있다.
배재준은 2013년 신인 2라운드 16순위로 LG에 입단했다가 곧바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했다. 2016년 정식으로 선수 등록을 해 2군을 거쳐 올해 1군에 데뷔했다. 신인이나 다름없다는 이야기다. 선발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류중일 감독의 생각이 궁금했다.
류 감독은 2일 잠실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배재준의 보직과 관련한 질문에 "스타일은 선발이 어울리는 게 맞다. 공을 받으면 빨리빨리 던지고 이닝을 끌고 가는 능력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빠른 공 투수는 아니다. 그런 점에서는 좀더 두고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배재준은 직구 구속이 최고 140㎞대 초반이며, 변화구로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던진다. 류 감독 입장에서는 좀더 구속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류 감독은 "투수의 가장 큰 무기는 빠른 공이다. 공이 빨라야 하고 그 다음이 제구, 변화구 구사 능력"이라면서 "배재준은 신체 조건(키 1m88)을 봤을 때 앞으로 5~6㎞는 더 올릴 수 있다. 본인이 어떻게 훈련을 하고 연구하느냐에 달려 있다.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배재준은 이날 KT를 상대로 시즌 5번째로 선발등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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