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스포츠 구단 최초로 경기 현장에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지진 대피 모의훈련이 열린다.
대피훈련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대전과 아산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2(2부 리그) 경기 종료 직후 진행된다. '대전광역시 동남쪽 80㎞ 지역 진도 6.5 지진 발생'을 가정하고, 관람객들이 안전 매뉴얼에 따른 안내에 따라 안전하고 신속하게 지정된 집결장소로 모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협회와 대전 구단이 주관하는 이번 지진 대피훈련은 관람객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시설 관계자 위주의 대피훈련과 차별된다. 재난 대비가 철저한 일본의 프로 축구리그에서도 관람객이 참여하는 지진 대피훈련이 시행된 적은 없다. 관람객이 참여하는 지진 대피훈련을 통해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지진, 화재, 테러 등의 재해가 발생했을 때에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을 체득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시에서 진도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2월에는 충북 옥천군에서 발생한 진도 2.8의 지진이 대전에서도 감지되는 등 대한민국 전 지역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지진 대비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이 지진 대처요령을 체득할 수 있는 훈련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이다.
이번 훈련에는 대전북부소방서, 유성경찰서, 32 사단 등이 공조체계를 갖춰 지진 대피훈련에 참여한 관람객이 집결장소까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대전북부소방서의 구조 및 구급 시범훈련이 진행된다.
경기 전 남문광장에서는 스포츠안전재단과 함께 심폐소생술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대전 시티즌 선수들도 체험에 참여하여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함께 전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 전후로 지진 대피 요령,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 등이 담긴 안전캠페인 영상을 송출해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한편, 협회는 향후에도 7개 프로스포츠 단체 및 61개 구단과 협력하여 프로스포츠 경기장 안전 문화 조성과 관람 위험 요소 개선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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