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검사에 의한 인체 X-레이 투과 없이 가시광선을 이용해 안전하면서도 정확한 '치아우식증'(충치) 진단이 가능한 새로운 치과분야 기술이 탄생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은 최근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팀이 형광영상기술과 정량화기술을 이용해 치아우식 상태를 진단·검사하는 방법을 개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지금까지 치과분야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증 받은 4건 중 유일한 진단검사법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김 교수팀은 최대한 인체에 무해한 물질을 활용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결과, '정량광형광 기술'이 타당성을 지닌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치과분야 전문 학술지에 2편의 논문으로 발표했다.
이후 지난 7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최종 심의를 거쳐 8월 복지부가 발표한 신의료기술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으로 최종 인증을 받았다.
김백일 교수는 "우리나라 만12세 아동의 영구치 우식경험자율은 54.6%에 달한다"며 "치아의 경우 한번 수복치료를 하면 다시 자연치아로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식으로 인한 치아구조 소실 이전에 예방과 자연치를 보존할 수 있는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가 임상에 활용 된다면 우식증 예방과 조기치료 기회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구팀은 치아면의 상태를 사진과 영상물로 기록하고 동시에 병소의 상태를 분석해 정량화된 수치로 제시함으로써 객관화된 진단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국의 치과 병의원에서 디지털시대에 어울리는 정량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량 데이터는 연관 분야 연구작업에 활용 될 뿐 아니라, 환자들과 의료진이 치아우식증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소통과정에서도 신뢰감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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