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에게는 악몽같은 날이었다.
LA 다저스 커쇼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부진으로 조기 강판됐다. 커쇼는 13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6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물러났다.
1회 무사 2루 위기를 잘 넘긴 커쇼는 2회에도 2사 후 피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아르시아를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커쇼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3회말.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3회말 수비에 들어갔는데, 선두타자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말았다. 홈런을 친 타자는 밀워키의 선발 투수 우드러프였다. 우드러프가 2B2S에서 친 타구가 정확히 걸려넘어가면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홈런이 됐다.
이후 커쇼는 3회에 안타와 볼넷, 폭투가 나오면서 위기에 몰렸고, 포수 그랜달까지 타격 방해로 주자를 내보내는 등 도와주지 못했다.
결국 커쇼는 1사 만루에서 페레즈에게 역전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그랜달은 페레즈의 희생플라이때 수비 실책으로 주자 2명을 모두 2,3루에 보내는 실수까지 했다.
다행히 3회말은 2점으로 막았지만, 4회말 커쇼가 무너졌다. 노아웃에 볼넷과 안타, 좌익수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산타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커쇼는 주자를 남겨두고 물러났고, 구원 등판한 매드슨이 적시타를 맞아 자책점이 더 늘어났다.
커쇼의 포스트시즌 최단 이닝 강판이다. 커쇼의 이전까지 포스트시즌 등판 성적은 25경기 8승7패 평균자책점 4.08로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밀워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최소 이닝을 소화하고 물러나면서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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