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페인을 깰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승리한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환상적이다. 스페인은 세계적으로 경기력이 좋은 팀 중 하나다. 우리는 그들을 이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후반전에 어려웠지만 우리가 잘 막았다. 사람들은 골을 얘기하고, 내가 골을 넣지 못하면 내가 잘 못하는 걸로 얘기한다. 그러나 나는 수많은 경기를 했고, 골을 넣지 못한 경기에서도 잘 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가 스페인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스털링이 모처럼 멀티골을 터트리며 무적함대 스페인을 원정에서 무너트렸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MOM(맨 오버 더 매치)으로 케인을 선택했다. 케인에게 가장 높은 평점 8.6점을 주었다. 래시포드는 8.2점, 스털링은 8.0점을 받았다. 스페인 선수들의 평점은 대체로 낮았다. 3골을 얻어맞은 골키퍼 데헤아는 평점 5.3점으로 가장 낮았다. 로드리고는 6.0점, 라모스는 6.8점, 나초는 6.1점을 받았다.
잉글랜드는 16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벌어진 스페인과의 유럽축구연맹 내이션스리그 A리그 4조 원정 3라운드 경기서 3대2 승리했다. 잉글랜드가 스페인 원정에서 승리한 건 1987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개리 리네커가 4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는 볼점유율(27%<73%)에서 크게 뒤졌지만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스페인을 잠재웠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전반 16분 스털링이 래시포드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9분에는 래시포드가 케인의 도움을 받아 두번째골을, 그리고 전반 38분에는 다시 스털링이 케인을 도움을 받아 세번째골을 터트렸다. 스털링은 2골, 케인을 2도움을 기록했다. 스털링은 2015년 10월 이후 3년 만에 A매치에서 골맛을 봤다. 래시포드는 1골-도움.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페인을 맞아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케인-스털링-래시포드, 허리에 다이어-윙스-바클리, 포백에 매과이어-고메즈-키웰-트리피어를 세웠다. 골문은 픽포드에게 맡겼다. 후반에 조커로 워커, 알렉산더-아놀드, 찰로바를 넣었다.
스페인은 경기를 지배하고도 골결정력에서 밀려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은 23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5개. 스페인은 후반에 2골을 따라붙었다. 후반 13분 파코 알카세르가 헤딩으로 첫번째골을 터트렸고, 라모스가 후반 추가시간 다시 머리로 한골을 추가했다. 스페인은 후반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스페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이후 3연승을 달리다 첫 패를 당했다. 스페인은 잉글랜드를 맞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로드리고-아센시오-아스파스, 그 뒷선에 부스케스-사울-티아고 알칸타라, 포백에 라모스-나초-조니 카스트로-마르코스 알론소를 배치했다. 골문은 데헤아에게 맡겼다. 후반에 파코 알카세르, 세바요스, 모라타를 교체 투입했다.
스페인은 2승1패로 4조 선두를 유지했다. 잉글랜드는 1승1무1패로 2위, 크로아티아는 1무1패로 3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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