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배우 서지혜가 '흉부외과'에서 폭넓은 연기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목요일 밤을 장악했다.
어제(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에서 서지혜가 아버지를 여윈 슬픔, 고수(박태수 역) 어머니가 이식 받기로 했던 심장이 자신의 가슴 속에 있다는 죄책감,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진 윤수연 캐릭터를 흡입력 있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앞서 윤수연(서지혜 분)은 아버지와 교통사고를 당해 심장에 철근이 박힌 상태로 급히 응급실에 도착했다. 수술방에서 마취 직전 심정지가 왔을 정도로 위중했던 그녀는 최석한(엄기준 분)의 판단으로 박태수(고수 분) 어머니가 이식받을 심장을 수술 받았다.
의식을 되찾자마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서글픈 울음으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신 그녀는 감정을 추스를 새도 없이 심장이식과 관련한 사실을 알게 돼 더욱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자신을 살린 최석한에게 "유빈이 대신 살아났다는 죄책감 때문에 제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잘 아시잖아요. 그런데 또 절 살리셨어요? 박선생님 어머니 대신에?"라며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윤수연의 아픔을 담담하지만 깊이 있게 전했다. 이는 안방극장까지 먹먹하게 만든 대목으로 서지혜의 탁월한 연기력이 단연 돋보였다.
또한 새로운 이사장이자 작은 아버지인 윤현일(정보석 분)과 보이지 않는 은근한 신경전이 벌어졌으며 그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드러냈다. 그가 나가고 난 뒤 급격히 차갑게 돌변한 서지혜의 눈빛 연기가 앞으로의 행보를 궁금케 했다.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조교수가 된 그녀는 더욱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환자를 살리기 위해 애썼다.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최석한에게도 할 말은 하는 강단을 제대로 보여줘 걸크러시 매력까지 발산했으며 엔딩 장면에서 박태수가 일하는 병원을 찾아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처럼 서지혜는 '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에서 그동안 쌓아온 견고한 연기 내공을 탁월히 발휘하며 윤수연 캐릭터를 유려하게 그려내고 있다. 등장만으로도 몰입을 높이는 연기가 안방극장을 제대로 강타했다.
서지혜의 존재감이 빛나는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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