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궁금증은 추측으로 이어지고 추측은 오해를 낳는다. 그간 설리는 좀처럼 언론이나 방송에 노출이 되지 않았던 셀럽. SNS를 통해 비교적 일방향적이고 제한된 소통을 해온 터라 좀처럼 그의 '진짜'이야기는 들어보기가 어려웠던 터다.
의도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에 설리는 연예계에서 가장 궁금한 스타 중 한명으로 자리잡게 됐고, 그의 소식은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하게 됐다. 이 타이밍에 내놓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설리의 설리에 의한, 설리를 위한 방송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본격적이다.
타이틀은 '진리상점'. 제작진의 설명에 따르면 25일 오전 V라이브, 네이버TV를 통해 첫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왠지 모르게 궁금하고 신비스러운 설리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본다. 자신의 취향을 담은 팝업스토어 '진리상점'을 통해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진짜 '내편'을 만들어가는 설리의 새로운 도전을 담았다고.
이에 앞서 23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진행된 '진리상점 랜선 개업식 in 설리 대표님방'이 화제가 됐다. 생방송을 통해 '진짜 설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설리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려놓았다.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귀여운 애교를 선보이기도 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갔다. 특히 함께하는 '진리상점'의 크루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크루 중 한 명인 미미 사원에게 SNS를 통해 메시지를 보냈고, 친구가 됐다는 이야기도 인상적. 설리는 "미미는 별스타그램에 들어가서 내가 먼저 DM으로 연락했다. 다른 계정으로 들어가서 나인지 모르게 했다. 친구하자고 했더니 흔쾌히 받아주더라. 그때부터 내 존재를 알려줬다. 처음 만난 날부터 3~4년간 알고 지낸 친구처럼 바로 친구가 됐고, 굉장히 편했다. 너무 멋있고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많이 만드는 친구다"고 설명했다.
미미 사원은 "진리한테 처음에 메시지가 왔을 때 누군지 몰랐다. 글에서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졌고, 친구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알고보니 설리라서 너무 깜짝 놀랐다. 유일하게 좋아한 아이돌이 에프엑스라서 더 좋았다"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함께한 크루들이 말하는 설리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크루인 한반장은 "나도 처음에는 대표님이 누군지 궁금하고 어떤 사람일까 싶었다. 첫날에는 청일점이라서 쭈뼛쭈뼛했는데 대표님이 먼저 다가와서 손을 잡아주더라. 그때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바뀌었다. '이 분을 위해서 내 한 몸을 바치리라' 생각했다. 그만큼 진리 대표님의 편이 됐다. 그만큼 '진리상점'을 열심히 하고 싶고, 많은 분을 대표님 편으로 만들어 드리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미미는 "대표님(설리)의 진솔한 모습, 우리가 어떻게 놀고,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작품도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 한반장은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설리는 긴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 지금 되게 긴장해서 심장 소리가 들린다. 어제부터 떨려서 잠을 못 잔 것 같다. 나도 내가 이렇게 떨릴 줄 몰랐는데, 소풍가는 어린이처럼 되게 기대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진리상점' 크루들과 여러분들을 자주 찾아뵙겠다.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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