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엉뚱했다. 물론 웃음도 자아냈다. 언론과 팬들의 비아냥에 당당하게 답했다. 폴 포그바(맨유)답게.
포그바는 30일 자신의 SNS에 영상 하나를 올렸다. 16초 남짓 영상의 제목은 '내 차를 타는 방법'이었다. 포그바는 자신이 소유한 차량을 앞에 두고 종종걸음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차에 올랐다. 일반적인 방법과는 달랐다. 이유가 있었다.
포그바는 28일 열린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차게 됐다. 그의 페널티킥 차는 동작이 특이했다. 킥을 하기 전 종종걸음으로 볼을 향해 천천히 나아갔다. 무려 26걸음. 첫 걸음부터 볼을 차기 전까지 9초64나 걸렸다. 그럼에도 픽포드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포그바는 튕겨나온 볼을 재차 슈팅, 골을 만들어내기는 했다.
비아냥이 쏟아졌다. SNS상에서는 관심받기 원하는 과도한 동작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우사인 볼트가 가지고 있는 100m 세계 신기록 9초58보다도 오래 걸린다는 의견도 있었다. 영국 현지 언론들도 이를 가지고 비아냥거렸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일반적인 움직임은 아니다. 일종의 쇼같다"고 했다. 리버풀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라고 했다. 물론 사소한 것을 트집잡는다는 포그바 옹호 의견도 있다.
포그바는 이런 비아냥을 일축했다. 경기 후 "골키퍼를 불안하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도 "다음에 페널티킥을 얻으면 포그바에게 맡길 것이다. 그는 성공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논란이 가시지 않자 포그바는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페널티킥을 차기 전 보여주는 종종 걸음으로 차를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는 운전석으로 쏙 들어갔다.
다만 에버턴전보다는 더 걸렸다. 첫 걸음부터 운전석까지 38걸음, 시간도 13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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