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한방이었다.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잘해냈다. 하지만, 마지막 딱 한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빠졌다.
김광현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로 나섰다. 2연승 후 2연패. 최종전까지 몰린 SK는 꼭 승리가 필요했다. 에이스 김광현의 어깨가 무거워진 한판이었다.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안다는 듯, 김광현은 이를 악물고 열심히 공을 뿌렸다. 하지만 끈질기게 커트를 해내는 넥센 타자들 때문에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이 늘어났다. 3회를 제외하고 계속해서 위기를 맞이했지만, 빠른 직구와 주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워 넥센 타자들을 이겨냈다. 중요한 순간 결정구 커브 승부도 좋았다.
5회까지 무실점. 하지만 투구수 100개가 가까워진 6회부터 구위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6회 무사 1, 2루 위기서 상대 4번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제리 샌즈를 내야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 등장한 임병욱에게 통한의 2타점 2루타를 맞고 말았다. 139km 슬라이더가 한복판으로 몰렸고, 힘이 떨어진 공은 임병욱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앞선 샌즈의 땅볼 때 최 정이 병살 처리를 못한 게 아쉬웠다.
5⅔이닝 101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구원투수 김태훈의 폭투 때 김광현의 주자 임병욱이 홈을 밟아 실점이 늘어났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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