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경쟁에서 포항이 다시 유리해졌고, 제주는 암울해졌다.
포항은 10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36라운드 경남과의 원정경기서 강상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53을 기록하며 직전 오후 2시에 경기를 치른 수원(승점 50)을 다시 밀어내고 4위를 지켰다.
울산전에서 3대3으로 비겼던 수원은 포항이 경남전을 치르기 전 다득점에서 앞서 잠깐 4위에 올랐었다.
반면 경남(승점 61)은 수원과 3대3으로 비긴 울산(승점 60)의 추격을 따돌리는데 실패하며 치열한 2위 경쟁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초반부터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포항은 전반 43분 이석현의 선제골로 기선 잡기에 성공했다. 이석현과 이근호의 정교한 패스워크가 만들어 낸 작품이었다.
아크 전방에서 이근호의 리턴패스를 받은 이석현은 수비수 사이를 뚫고 나가며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리드를 빼앗긴 채 후반을 맞은 경남은 후반 21분 절묘한 동점골로 반격의 고삐를 죄었다. 얼리 크로스에 이어 말컹이 머리로 떨궈준 것은 최영준이 오른발 터닝슛으로 마무리했다.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교과서같은 골이었다.
하지만 포항은 30분 한 번의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김승대가 문전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강상우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경남은 종료 직전까지 맹공을 퍼부었지만 말컹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같은 시간 제주는 우승팀 전북과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승점 48에 머문 6위 제주는 포항과의 승점 차가 5점으로 4위 경쟁에서 더욱 불리해졌다.
올시즌에는 4위에도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희망이 걸려 있다. FA컵 결승에 진출한 울산이 우승할 경우 4위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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