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이 창시한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 브랜드가 2018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서도 수치로 증명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북은 올 시즌 조별리그 6경기와 토너먼트 4경기를 더해 총 10경기에서 총득점과 평균득점 그리고 유효슈팅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북은 총 29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평균 2.9골. 전북은 지난 2월 20일 키치(홍콩)전에서 6대0 대승을 거뒀고, 3월 6일 톈진 취안젠(중국)전에서도 6골을 몰아쳤다. 매 경기 최소 2골씩 넣은 전북이 득점을 가동하지 못한 경기는 한 경기 뿐이었다. 8월 29일 수원과의 8강 1차전이었다. 당시 0대3으로 완패한 바 있다.
29골 중 김신욱과 아드리아노는 각각 6골과 5골을 책임져 득점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ACL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는 전북보다 4경기를 더 치렀지만 25골밖에 넣지 못했다. 3위는 남태희의 소속팀 알 두하일(카타르)이었다. 유례프 엘-아라비가 9골로 맹활약한 가운데 23골을 기록했다. 4강까지 오른 수원은 19골, 울산은 16골에 그쳤다.
많은 슈팅기회를 만들어 골문으로 향하게 한 것도 전북이 다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였다. 유효슈팅도 75개로 2위 페르세폴리스(이란)보다 14개나 많았다.
'닥공' 못지 않은 강력한 수비도 수치상 드러났다. 무실점 경기도 5차례나 펼쳤다. 두 차례 키치전을 비롯해 4월 4일 가시와 레이솔(일본) 원정경기, 5월 15일 부리람(태국)과의 홈 경기였다. 특히 9월 19일 수원과의 4강 원정 2차전에선 3대0으로 승리, 홈 1차전에서 당한 0대3 패배의 아픔을 깔끔히 되갚았다. 그러나 승부차기 끝에 4강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무실점 경기는 수비수들만의 산물은 아니다. 수문장의 도움도 있어야 한다. 송범근도 5경기 무실점 경기에서 수차례 슈퍼세이브를 펼쳤다. 최 감독은 "전북이란 팀에서 주전 골키퍼로 뛴다는 것도 그렇지만 웬만한 골키퍼는 명함도 못 내밀게 만든다. 경기당 2~3개 선방을 해준다. 시즌 내내 꾸준히 잘했다"고 칭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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