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8)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소연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13만9468 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유소연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로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은 대회 내내 안정된 퍼팅감을 과시했다. 덕분에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69-69-69-68)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유소연은 "핀이 어려웠기 때문에 스크램블링을 해야 할 일이 많았는데, 파세이브를 잘 했던 것이 자신있게 경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퍼팅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 조금 더 공격적으로 샷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회 전반에 대해서는 "4라운드에서 두번은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 것에 만족한다. 티에서부터 그린까지 좀 더 자신 있게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할 수 있어서 보람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박성현(25)과 함께 공동 수상한 유소연은 올해는 6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 피날레 대회를 잘 마무리 한 유소연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쉬움이 남는 올 시즌에 대해 그는 "사실 올해 초반에 힘들었다. 생각보다 톱10 피니시가 많지 않아서 계속해서 꾸준히 잘 치지 못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내 스스로에게서 오는 부담감이 아니라 이전 6년 동안 꾸준하게 톱10에 많이 들다보니 사람들의 기대치에서 오는 중압감이 있었던 것 같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것,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유소연은 오프시즌 계획에 대해 "일단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계획이다. 워낙 여러가지를 배우고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잘 그러지 못한다. 올해는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한 것 같아서 아무 것도 안하고 편하게 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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