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박중훈이 배우로 데뷔하기 전 일화를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라디오'('미라')에는 배우 박중훈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현재 박중훈은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방송되는 KBS 2Radio '박중훈의 라디오스타' DJ를 맡고 있다. 이날 김진수와의 의리로 '미스터라디오'까지 출연한 박중훈은 "김진수와 장한준이 좋아서 라디오를 진행하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청취자들이 좋아하는구나 느꼈다"며 감탄했다. 이에 장항준은 "김진수와는 워낙 오래된 친구라 편해서 그렇다. 김진수 정말 착하지 않냐"고 치켜세웠다. 박중훈은 "김진수 너무 좋다. 다만 사회생활 못하고, 욱하고, 연기력 보강되어야 하는 것 빼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박중훈은 "배우가 되기 위해 잔심부름, 청소를 했다"며 전했다.
데뷔전 배우가 되기 위해 오디션을 보러 다닌 박중훈은 연락을 준다는 영화사의 말만 믿고 하염없이 기다렸다.
영화사에 가서야 비로소 불합격한 걸 알게 된 박중훈은 잔일이라도 시켜달라면서 출근을 하게 됐고 그로 인해 데뷔 영화 '깜보'에 출연할 수 있었다. 박중훈은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단역이라도 하겠다'며 이야기했다. 또 몇 달 동안 청소도 하고 그랬더니 그쪽에서 좋게 봐주셨다. 이후 제대로 카메라 테스트도 하고 배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박중훈은 고교 후배 DJ 김진수와 함께 고교 시절 추억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진수는 "박중훈 선배는 우리 학교에서 제일 웃긴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박중훈과 연극부 선후배 사이다. 우리 연극부는 들어올 때 엉덩이를 맞는 안 좋은 전통이 있었다. 연극부 들어갈 때 50대, 나갈 때 100대, 나갔다 다시 들어오면 200대를 맞아야 했는데 박중훈 선배가 그 모든 걸 맞았다"고 전했다. 박중훈은 "연극부를 계속하고 싶어서 결국 350대를 다 맞았다"고 말했다 .
박중훈은 '국경없는 포차'를 통해 처음으로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했다. 김진수는 "원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많이 안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오랜만에 '국경없는 포차'에 출연한 소감을 물었다. 박중훈은 "적응하기 힘들었다. '국경없는 포차'가 24시간 관찰예능이다. 관찰예능에 처음 출연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았다. 카메라가 많게는 100대가 돌아갔다. 24시간 모든 모습을 찍어서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다. 화장실 가는 거 빼고는 다 찍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본업인 영화 이야기에 대해서는 박중훈은 "33년동안 40편 안쪽으로 영화 촬영을 했다. 그렇게 많이 한 건 아니다"며 전했다. 이어 올해 출연한 OCN '나쁜녀석들 : 악의 도시' 비화를 전했다. "드라마는 두 개 했다. 올해 '나쁜녀석들'을 했는데 6개월간 너무 힘들었다. 그동안 영화에서 많이 때려봤지만 이번에는 맞는 역할을 했다. 맞으려면 고개가 돌아가면서 바닥으로 쓰러져야 한다. 때리는 사람은 한 번만 하면 된다. 실제라면 맞는 사람은 물리력에 의해서 쓰러지면 되는 건데, 자력으로 맞는 게 어렵다. 그런데 또 보기엔 때리는 사람이 액션을 잘 하는 것 처럼 보인다"며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감독이 촬영감독 출신이라 집요해서 많이 힘들었다. 지금은 사이가 좋다"며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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