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다. 걱정하지 않는다"
두산 베어스의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 재계약은 얼마나 진전됐을까. 두산은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두 사람과의 재계약 방침을 확정했다. 계약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로 린드블럼과 후랭코프는 올해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후랭코프는 18승으로 다승왕에 오르며 KBO리그 진입 첫 시즌에 개인 타이틀까지 거머쥐었고, 린드블럼 역시 롯데 자이언츠 시절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15승 투수로 자리매김 했다. 확실한 '원투펀치'가 있었기에 정규 시즌 우승이라는 성과도 낼 수 있었다. 구단도 두 사람이 거둔 성과에 걸맞는 대우로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뚜렷한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 일단 두산이 11월 중순이 다되어 끝난 한국시리즈까지 소화하느라 시즌 자체를 늦게 마무리 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서두르지는 않고 있다. 시즌이 다른 팀들보다 늦게 끝나기도 했고, 린드블럼과 후랭코프가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 개인적인 일들도 처리하고 있고, 세금도 내야 하는 등 우선적으로 할 일들이 있다. 편안하게 집안일부터 처리할 수 있게끔 시간을 줄 것이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해서 분위기가 나쁜 것은 결코 아니다. 선수들에게는 시간을 주더라도, 에이전트와 구단은 소통을 계속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계약을 담당하고 있는 구단 관계자는 "앞으로 협상을 할 예정이다. 선수 측과의 분위기는 좋다"고 말했다.
한가지 변수는 미국과 일본 구단의 접촉이다. 특히 일본프로야구(NPB) 구단이 린드블럼이나 후랭코프에게 적극적으로 거액을 제시하면, 두산과의 재계약이 틀어질 수도 있다. 두 선수 모두 일본 진출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두산도 NPB, MLB 구단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 연봉 제시액이나 협상의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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